대신증권 "델타변이에 글로벌 변동성 확대... 물류리츠 주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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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델타변이에 글로벌 변동성 확대... 물류리츠 주목해야"
  • 양일국 기자
  • 승인 2021.08.03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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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빅테크 통제강화 움직임, 변동성 확대 요인"
대신證 "리츠, 증시 高변동시 안정적 배당 '매력'"
美 리츠 7월 3.5%, 누적 25.5% 성장
日, 코로나 변동성 커져 물류섹터 주목
"물류센터 수요 전 세계적으로 증가추세"
사진=대신증권 제공
사진=대신증권 제공

대신증권이 코로나 재확산 등에 따른 대외 변동성의 확대로 안정적 포트폴리오 운영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중국이 각종 빅테크 통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도 국내외 시장에 악재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대신증권 글로벌부동산 팀은 이러한 대내외적 환경에서 물류 '리츠' 부문이 견조한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3일 대신증권 장기전략리서치부는 글로벌 리츠 트래커(Global Reit's Tracker) 분석보고서를 공개하고 당분간 글로벌 시장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에서 장승우 대신증권 글로벌 부동산팀 연구원은 △델타변이 바이러스 확산 △일본 정부긴급사태 확대연장을 변동성 확대의 주 요인으로 지목했다.

전문가들은 이 외에도 △중국 정부의 반독점 조사와 온라인 데이터 보호 등 테크 통제 △미국의 반독점 인사 지명 등 강력한 빅테크 기업 규제예고 △미중의 가상화폐 규제와 유동성 회수우려 △홍콩, 대만, 남중국해를 두고 벌어지는 미중 패권경쟁 △국내적으로는 4단계 거리두기 연장, 외국 노동력 수급 악화 등을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예시했다.

장승우 연구원은 "지난 나흘 간 일본 내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가 만 명이상 증가해 과거 최대 신규 확진자 수 7,900명을 큰 폭으로 넘어섰다"면서 "현재 일본은 도쿄 등 2곳에 발령 중인 긴급사태를 총 6개소로 확대하고 긴급사태 기간도 기존 8월 22일에서 8월 31일로 연장했다"고 현장 상황을 전했다.

최근 일본은 올림픽 기간 내 긴급사태 선언으로 도쿄 올림픽이 무관중으로 개최됐고, 현재 패럴림픽도 무관중으로 개최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대신증권 글로벌부동산 팀은 "코로나 재확산으로 최근 한 달 J-REITs 지수는 1~2% 등락을 반복하며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운영을 위해 견조한 실적이 예상되는 물류 리츠에 투자할 것을 권유했다.

사진=대신증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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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투자시장에서도 리츠(REITs·부동산 투자신탁)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7월에만 3.5%, 올해 누적으로 25.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상승률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2일 배상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특히 코로나에도 주거, 산업(물류), 셀프 스토리지 등 실물섹터에서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코로나 델타변이 확산과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일정 등에 따른 일시적인 시장 변동성에도 실물시장의 방향이 급변할 가능성은 낮으므로 주거와 산업(물류) 섹터의 투자비중을 확대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실제 7월 기준 주거(8.4%), 산업(물류·5.9%), 헬스케어(5.0%), 셀프스토리지(4.9%) 관련주가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대표적인 주택 가격 지수 '케이스 쉴러 주택 가격 지수'는 올해 4월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6% 상승해 지수를 만든 1987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산업(물류) 섹터는 이커머스 성장에 따라 자산가치와 임대료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어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배상영 연구원은 "산업(물류) 섹터는 코로나 이전에도 좋았고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면서 "전세계적으로 물류 센터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투자 선호도 역시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사진=대신증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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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츠강자' 대신증권, 글로벌 리츠펀드 '주목'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7월 기준 지난 1년간 국내 주식형 배당주 펀드에서 총 1조2,322억원이 유출됐다가 최근 한 달 사이 650억원이 순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1조120억원이 유출된 것을 감안하면 배당주 펀드로 쏠림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 활성화 기대감으로 최근 주가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는 리츠(REITs)도 주목받고 있다. 리츠는 공모를 통해 일반투자자들로부터 모은 자금을 부동산에 투자한 후 운용수익을 배당하는 부동산 투자상품이다. 

주주들에게 매년 배당가능이익의 90%를 의무적으로 배당해야 하기 때문에 고배당주로 지목된다. 증시 변동성이 높아질 때 리츠가 비교적 안전한 투자처로 주목받는 이유다. 증권가 관계자는 "저금리 시대에 꾸준한 배당수익을 얻을 수 있고 경기에 민감한 주식, 채권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어 안정적 포트폴리오 구성에 적합하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글로벌 리츠투자에 대한 니즈를 반영해 최근 대신증권은 미국, 일본, 싱가포르 등 해외 주요국가에 상장된 리츠에 투자해 안정적 배당수익과 자본차익을 추구하는 '대신 글로벌 리츠 부동산 펀드'를 출시했다.

'대신 글로벌 리츠 부동산 펀드'는 대신자산운용이 출시한 리츠 펀드로 글로벌 주요국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는 리츠에 집중 투자한다. 

금리 민감도에 따라 부동산 등 실물자산의 안전성을 분석하고 배당수익의 복리효과를 고려해 자산보유기간 내 수익성을 높이는 전략을 구사한다. 가격 하락 리스크 등 변동성을 통제해 수익률을 개선하는 등 안정적 자산관리에 특화돼있다.

글로벌 리츠 투자 전문운용사인 Russell Investments의 자문을 받아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부동산 투자 경력 총 50년 이상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와 평균 20년 경력연수를 가진 150명 이상의 리서치팀으로 구성된 글로벌 부동산 투자운용팀이 리츠 자산과 가격의 괴리 현상을 추적해 적절한 매수 타이밍을 포착한다.

'대신 글로벌 부동산 리츠 펀드'는 절세혜택이 있어 장기투자에 유리하다. 3년 이상 장기투자시 공모 리츠 펀드의 배당소득 분리과세 혜택(9.9% 저율과세)을 적용 받는다. 

최광철 대신증권 상품기획부장은 "저금리 저성장 시대가 도래하면서 배당수익률이 높은 리츠상품 투자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면서 "대신 글로벌 부동산 리츠 펀드가 '시장수익률+α'를 원하는 장기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신증권은 최근 주주중심 경영으로 고객들에 호평을 얻고 있다. 23년 연속 현금배당을 실시했고 2002년 이후 총 18회 자사주를 매입했다. 작년과 올해 역시 책임경영 차원에서 대신증권 오익근 대표이사, 양홍석 사장 등 경영진들이 자사주를 매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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