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호주 원료공급사 로이힐과 탄소중립 M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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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호주 원료공급사 로이힐과 탄소중립 MOU
  • 신준혁 기자
  • 승인 2021.08.0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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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환원 HBI·수소·신재생에너지·CCUS 공동 연구
30일 김학동 포스코 철강부문장과 핸콕 베리 피츠제랄드(Barry Fitzgerald) 철광석 사업 총괄 겸 로이힐 이사 등이 화상회의를 통해 탄소중립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포스코

포스코는 30일 로이힐과 광산-철강업 전반에서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김학동 포스코 철강부문장과 이주태 포스코 구매투자본부장, 로이힐 게하드 벨즈만(Gerhard Veldsman) CEO, 로이힐 최대 주주사인 핸콕의 게리 코르테 CEO, 핸콕 베리 피츠제랄드 철광석 사업 총괄 겸 로이힐 이사 등이 협약식에 참석했다.

주요 내용은 ▲수소환원제철을 활용한 HBI 생산 ▲수소 생산 ▲신재생에너지 사업 ▲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인 CCUS(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 등의 분야에서 공동 연구와 사업 발굴이다.

로이힐은 호주 북서부 필바라 지역에서 연간 6000만 톤의 철광석을 생산하는 대형 광산 회사다. 포스코는 로이힐 지분 12.5%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1600만 톤의 철광석을 공급받고 있다.

양 사는 로이힐에서 채굴한 철광석과 포스코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접목해 HBI 생산체계를 도출하는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기존 고로조업에서 석탄을 환원제로 사용하던 방식을 수소로 대체해 이산화탄소 배출 없는 환원철을 제작한다.  HBI는 철광석에서 산소를 분리시킨 환원철을 조개탄 모양으로 성형한 제품이다.

수소를 직접 생산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호주 천연가스를 활용한 블루수소와,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그린수소 생산기반을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블루수소 생산 시 발생하는 탄소를 포집·활용·저장해 대기 중에 배출되지 않도록 하는 'CCUS 기술' 개발도 추진할 예정이다. 

김학동 포스코 철강부문장은 "포스코의 제철 기술력과 로이힐의 광업 전문성을 활용해 수소환원제철을 상용화한다면 탄소중립 실현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로이힐 게하드 벨즈만 CEO는 "이 협약은 철강업계와 광산업계가 미래를 위해 협력하는데 의미가 있으며 모든 역량을 집결해 포스코와 함께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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