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 이해욱 회장 "디지털 혁신 통한 스마트 건설"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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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 이해욱 회장 "디지털 혁신 통한 스마트 건설" 강조
  • 신준혁 기자
  • 승인 2021.07.28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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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장, 안전·하자관리 등 전방위 디지털 혁신 주문
사물인터넷·빅데이터·인공지능 등 신기술 도입
안전체험학교. 사진=DL
안전체험학교. 사진=DL

이해욱 DL 회장이 디지털 혁신을 통한 '스마트 컨스트러션' 경영에 돌입했다.

DL이앤씨는 건설현장에서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인공지능, 드론 등 기술을 접목해 생산성과 품질 향상을 추진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DL이앤씨는 3월 A.I.(인공지능), BIM(건설정보모델링), 드론, IoT(사물인터넷) 등 디지털 기술을 업무에 활용해 품질과 생산성을 높이는 '스마트 컨스트럭션 전략'을 공개했다. 

이해욱 DL 회장은 직접 나서 설계, 시공, 안전 관리, 하자 관리, 분양 마케팅 분야에서 디지털 혁신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AI 기술을 사업 기획단계부터 적용한다.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현장 조건에 따라 최적의 설계를 도출해주는 기술을 도입하고, 용적율, 조망, 일조 등 조건에 맞는 아파트 동 배치 설계를 수 시간 내에 1000건 이상 생성한다. AI는 공동주택 건설 현장에서 드론이 촬영한 사진을 확인하고 시공품질을 관리한다. 드론은 2022년까지 촬영 인력없이 일정에 따라 스스로 비행하고 배터리 충전과 사진 업로드까지 가능하도록 개발 중이다.

건설 중장비는 머신 컨트롤 기술을 도입해 운전자에게 작업량과 구간 등과 같은 정보를 안내하고 있다. 특히 건설업계 최초로 안전 사각지대 순찰, 근로자 이상 감지, 화재 감시 등이 가능한 자율주행 다목적 로봇을 협력업체와 함께 개발하고 있다.

DL이앤씨는 스마트 컨스트럭션 전략을 위해 데이터 전문가를 확충하고 데이터 중심의 의사결정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고객만족을 위해 자체 역량 뿐만 아니라 외부 협력 업체와의 기술 교류를 통해 개방형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AI, IoT 기술로 현장 안전관리, 하자 예방

이해욱 DL 회장은 2018년 그룹 경영쇄신안에서 '안전경영'을 선포했다. 쇄신안은 안전관리자 정규직 비율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확대하고 안전체험학교를 개관하는 내용 등을 포함한다. 최근에는 안전사고 빅데이터 분석과 스마트 기술과 장비를 활용한 안전사고 예방 기술을 도입했다.

DL이앤씨는 유형별 재해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분석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사고 예방활동 기법 중 하나인 T.P.O(타임, 플레이스, 오케이션) 분석을 통해 안전사고 빅데이터를 시간, 장소, 상황에 따라 분석하고 구체적인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매월 사고분석 리포트를 도출하고 현장 직원에게 발송해 현장별 특성과 여건에 부합하는 실질적인 안전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스마트 기술과 장비를 활용한 안전사고 예방 기술도 적용 중이다. 작업자의 부주의나 실수로 인한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안전시설 설치 기준을 강화했다. 특히 중대재해가 발생하는 건설 장비에 △충돌 방지 센서와 알람 장비 △전도 예방을 위한 수평 상태 알림 경보기를 설치하고 △BIM을 활용한 안전관리 계획 수립 △드론과 CCTV폐쇄회로를 활용한 안전관리 사각지대 해소 △모션 센서를 활용한 근로자 행동분석 등 최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기술을 개발해 현장에 도입하고 있다.

하자 점검 시스텐은 주택 품질 향상을 위해 AI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DL이앤씨는 올해 초 사내 개발 인력과 하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AI를 활용한 시스템 개발을 시작했고, AI를 활용한 '사진 기반 하자 점검 시스템'의 특허를 출원했다. 이 시스템을 벽지 하자 6만 건의 데이터를 분석해 학습했으며 자체적으로 하자 여부를 판단하고 발생 위치를 표현할 수 있다. 벽지를 촬영하면 AI가 벽지 찢김 여부와 위치를 판단한다.

DL이앤씨 스마트컨스트럭션. 사진=DL
DL이앤씨 스마트컨스트럭션. 사진=DL

이 회장은 2000년 1월 국내 최초의 아파트 브랜드인 'e편한세상'을 도입해 브랜드 아파트 시대를 열었다. 최근에는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를 론칭해 고급 주거 시장을 선점하고 주거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빅데이터 기반 마케팅과 상품 설계를 도입해 고객이 선호하는 주거 상품을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DL이앤씨는 2019년 하이엔드 브랜드인 '아크로' 리뉴얼을 위해 2년간 건축, 인테리어, 조경, 커뮤니티, 서비스 등 연구 개발을 진행했다. 특히 글로벌 주거환경 트렌드 분석을 통해 아크로 실거주자(약 1200여명)와 서울시 상위 시세 지역의 22~44세 주민(1만6000여 명), 만 20세 이상 최상위 소득기준 0.1%(1만2000여 명)에 대한 빅테이터 조사와 라이프 스타일 분석을 마쳤다. 아크로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최고 수준의 주거 가치에 대한 정의와 입지, 기술, 품질, 서비스, 디자인 분야에 하이엔드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상품을 공개했다.

e편한세상 브랜드는 지난해 20주년을 맞이해 리뉴얼을 단행했다. e편한세상은 ‘최고의 삶을 선사하는 주거 브랜드’로 시대가 요구하는 가장 이상적인 주거 가치와 문화를 제시하고 있다. 브랜드 리뉴얼과 함께 1200만명 대상의 빅데이터 조사와 소비자 통합 리서치 등 고객 주거 형태와 라이프 스타일 분석을 통해 혁신적 연구와 분석을 지속하고 있다.

한편 DL이앤씨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브랜드 리뉴얼 체험관인 '드림하우스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다. 갤러리는 20~60평대 주거 타입과 1~2인 가구 맞춤 스튜디오형 주거타입 등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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