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n마이크로바이옴⑧] 피부에 바르면 유익균 '쑥쑥'... 유씨엘 화장품 혁명
상태바
[뷰티n마이크로바이옴⑧] 피부에 바르면 유익균 '쑥쑥'... 유씨엘 화장품 혁명
  • 최지흥 기자
  • 승인 2021.07.27 08: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익균 생육 증진할 수 있는 화장품 기술 개발
스킨케어 뿐 아니라 바디, 두피까지 영역 확장
코로나 시대, 피부 건강 잡아주는 실마리될 수도

<편집자주> 제2의 게놈(Genome)이라고 불리는 '마이크로바이옴
(Microbiome)'이 전 세계 화장품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세계 화장품 1위 기업인 로레알그룹은 물론 국내 선두 기업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글로벌 화장품 전문제조사인 한국콜마와 코스맥스 등도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개발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마이크로바이옴이 정확하게 무엇이고, 어떤 효능을 가지고 있는지 모른다. 정보 제공보다는 홍보에만 활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화장품 업계는 한 목소리로 마이크로바이옴 전성시대가 도래했다고 입을 모은다.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은 정말 확실한 효과를 보장하는 피부과학의 새로운 가능성일까. 본지는 국내외 마이크로바이옴 선두 기업들이 제시한 자료들을 통해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현재 기술 수준을 분석하고 앞으로 시장을 전망해 본다.

최근 유씨엘은 독자적 특허 소재를 적용해 피부 유익균의 생육을 증진할 수 있는 화장품 기술을 개발하며 마이크로바이옴 시장 공략을 본격 선언했다. 사진=유씨엘
최근 유씨엘은 독자적 특허 소재를 적용해 피부 유익균의 생육을 증진할 수 있는 화장품 기술을 개발하며 마이크로바이옴 시장 공략을 본격 선언했다. 사진=유씨엘

 

마이크로바이옴 기술 효능 검증 통해 가능성 열어

최근 유씨엘은 독자적 특허 소재를 적용해 피부 유익균의 생육을 증진할 수 있는 화장품 기술을 개발하며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유씨엘에 따르면 이 기술은 홍삼에서 유래된 마이크로바이옴 성분을 피부에 도포했을 때 피부 상재균의 먹이와 대사 조절의 영향인자로 균주 증식에 영향을 줘, 피부 상재균 내 유익균의 생육을 촉진함과 동시에 유해균의 생육은 억제하는 것이다. 특히 이 소재는 버려지는 원물을 바이오 기술로 가공해 생산하는 것으로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업사이클 트렌드를 반영했다.

유씨엘은 이미 다년간의 연구개발 노력을 통해 미생물 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독자 제형과 강력한 특허 성분을 확보하고 있다. 일례로 유씨엘 연구소는 자연에서 얻은 원물을 독자적 발효 기술로 가공함으로써 항산화 활성과 피부진정 효능이 증진됨을 확인하고, 이를 적용한 비건 콤부차 화장품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유씨엘은 한 번에 끝내는 스킵케어가 가능한 고농축, 고효능 앰플부터 두피와 모발이 건강해지는 마이크로바이옴 샴푸 등 다양한 제형을 개발해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특히 유씨엘은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의 효능을 직접 검증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최근 유씨엘은 자사가 보유한 포스트바이오틱스 소재인 새싹삼 발효물(Fermented sprout ginseng)을 평가한 결과 ▲히알루론산 생성 ▲라디칼 소거능 활성 및 활성산소 억제능을 통한 항산화 ▲콜라겐 생성을 통한 피부 보습 및 탄력 효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주름개선 기능성 성분들과 함께 마이크로바이옴 소재를 사용시 피부 장벽과 보습 개선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유씨엘 연구소는 “인체는 미생물과의 공생체”라면서 “피부에 서식하는 미생물을 활용해 피부 건강을 찾을 수 있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되면서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으며, 이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씨엘은 이미 다년간의 연구개발 노력을 통해 미생물 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독자 제형과 강력한 특허 성분을 확보했다. 사진=유씨엘
유씨엘은 이미 다년간의 연구개발 노력을 통해 미생물 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독자 제형과 강력한 특허 성분을 확보했다. 사진=유씨엘

 

코로나 시대, 마이크로바이옴에서 해답 찾다

최근 코로나로 인한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얼굴 피부의 환경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마스크 내부가 고온다습한 환경과 밀폐된 상태가 유지되면서 피지 내에 존재하는 혐기성 상재균인 여드름균(Propionibacterim acnes; P. acnes)이나 모낭염을 일으키는 황색포도상구균(Staphylococcus. aureus; S. aureus) 등의 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진다. 이는 곧 피부 트러블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현상으로 마스크(mask)와 여드름(acne)의 합성어인 ‘마스크네(maskne)’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마스크로 인한 피부 트러블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이에 유씨엘은 스킨마이크로바이옴 불균형에 따른 트러블 발생을 해결하는 연구를 통해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또한 스킨케어는 물론 바디케어, 두피케어 제품까지 차별화된 효능의 제품을 고객사에 공급할 계획이다.

유씨엘 연구소 관계자는 “적절한 마이크로바이옴 제품을 통해 피부의 불균형을 조절하면 피부 밸런스 유지, 무너진 피부 장벽 개선, 본연의 피부 보호 기능 등이 극대화 돼 건강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이라면서 “당사 역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고객사에 유씨엘만의 독자적인 마이크로바이옴 제품을 제공해 갈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관련기사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