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버려진 패각으로 석회석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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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버려진 패각으로 석회석 대체
  • 신준혁 기자
  • 승인 2021.07.2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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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환경성평가 승인 후 자원순환 모델 구축
현대제철 수소공장 전경. 사진=현대제철
현대제철 수소공장 전경. 사진=현대제철

현대제철은 굴 껍데기 등 패각을 가공해 만들어진 석회 분말을 이용, 가루 상태의 철광석을 고로 투입에 적합한 형태로 만드는 '소결(燒結)' 공정에 활용한다고 20일 밝혔다.

철광성 소결 과정에 석회석을 첨가하면 생산성과 연료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방치된 패각으로 인해 발생하는 환경문제 해결과 함께 석회석 사용량을 줄여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효과도 예상된다.

현대제철은 2014년부터 소결 공정에서 패각 활용 기술을 개발해 조업 테스트를 거쳐 대체 가능성을 확인했다. 회사는 지난해 9월 모사실험을 통해 품질과 환경에 대한 영향 평가를 마쳤다. 2019년에는 여수 지역 패각 가공사인 여수바이오와 석회석 대체용 패각 생산, 재활용환경성평가를 위한 협업을 진행다. 

현대제철은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석회석 대체 활용에 대한 재활용환경성평가를 진행 중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의 승인을 마치면 국내 최초로 제철소 패각 재활용 기술을 실전에 투입하게 된다. 이 기술은 기업·지자체·정부기관 협업을 통한 광역적 자원재활용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현대제철은 밝혔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패각 재활용은 환경 문제 해결와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는 ESG 경영전략"이라며 "패각 재활용을 통해 경남·전남 지역 패각 문제를 해결하고 친환경 기업으로 거듭나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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