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목소리 들으려 공장 찾은 마이크 펜스 美 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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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목소리 들으려 공장 찾은 마이크 펜스 美 부통령
  • 방성주 기자 정규호 기자
  • 승인 2017.06.30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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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부통령, “소상공인 보험료를 낮추고, 규제가 유연성을 갖추도록 개혁할 것"
클리블렌드 지역 소상공인과 '공장'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사진=백악관

[방성주의 글로벌 성공시대] 마이크 펜스(Mike Pence) 미국 부통령이 美 소상공인을 직접 찾아 고충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고 백악관이 29일 밝혔다. 펜스 부통령은 오하이오州 클리블랜드에 있는 공장을 방문해 인근 소상공인들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펜스 부통령은 간담회를 시작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나는 우리가 정책을 내놓는 만큼 듣기위해 美 전역을 돌아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오늘 논의되는 내용이 美 의회에 전해질 것이며 앞으로의 소상공 정책에 반영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간담회의 주된 논의는 오바마(Obama) 전 대통령이 추진했던 건강보험정책 ‘오바마케어’(Obamacare)와 관련된 내용이었다.

소상공인들은 오바마케어 도입 이후 "보험료가 급격히 올랐고, 이로 다른 곳에 투자해야 할 예산이 줄었으며, 노동자들은 보험 대신 급여를 인상해주길 원하는 현실"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제조업체를 운영하는 잭 시롬(Jack Shrom) 씨는 “소상공인 세 명 중 한 명은 노동자의 보험비 인상 문제로 구인활동을 중단한 상태”라는 미국 소상공인재단(SBA) 자료를 언급하며 “보험비가 내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마이클 켄티(Muchael Canty) 씨는 “지난 정부 시절, 보험료가 두 배 가량 인상됐으며, 보험료로 내지 않았으면 생산 설비를 도입하는데 투자했을 예산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직원들도 보험보다 다른 혜택을 원하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팬스 부통령은 이에 대해 “심지어 오바마케어를 따르지 않고 오히려 벌금을 내는 사업자들도 있다”며 참석자들의 불만에 동감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복잡한 행정절차를 지적한 참석자도 있었다. 한 소상공인은 “관련 서식을 작성하는데 40시간이 넘는 시간이 소요된 적이 있다”며 “행정 업무가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소상공인 규정 기준에 대한 불만도 제기됐다. 음식점을 운영하는 소상공인은 “직원을 58명 고용하고 있어 미국에서 소상공인으로 분류되는 기준인 50명을 초과해 받던 혜택도 못 받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팬스 부통령은 간담회를 마치며 “소상공인에 대한 보험료를 낮추고, 규제가 유연성을 갖추도록 개혁할 것이며, 보험시장에 자유시장의 경쟁의 원리가 도입돼 보험 가격은 낮아지고, 혜택은 높아지는 변화가 올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사진=백악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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