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리티 TV프로그램 현실화시킨 트럼프 미국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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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리티 TV프로그램 현실화시킨 트럼프 미국 대통령
  • 방성주 기자 정규호 기자
  • 승인 2017.07.03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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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성주의 글로벌 성공시대] # 당신은 너무 성급한 결정을 내렸어! 이렇게 일 하다간 회사가 망해! 당신은 해고야! (You're fired)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2005년  당시 트럼프기업 회장일 당시, TV리얼리티쇼 '견습생'(The Apprentice)에서 나와 언급한 말이다. 그가 방송에서 진행했던 프로그램이 실제 미국 정부의 정책으로 실현된다.

NBC방송 TV리얼리티쇼에 진행을 맡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NBC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견습제 확대 정책'을 담은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15일 백악관이 밝혔다. 노동교육을 통해 국민들에게 더 나은 일자리를 제공하겠다는 공약의 첫 발걸음을 뗀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명령 서명에 앞서 견습제의 확대가 "구직자로 하여금 더 좋은 일자리를 갖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견습제를 통해 미국인들이 기술을 배우게 되면 복잡한 기계를 만질수 있는 능력을 얻을 수 있게된다"고 했다.

행정명령은 견습제 확대 정책의 목표가 "빠르게 변화하는 경제적 현실에 맞춰 미국 정부의 노동력 개발 정책이 개선할 것이며 노동자들에게 기술을 가르쳐 높은 소득을 얻을 수 있는 직장을 얻게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행정명령은 견습제를 확대시키기 위한 구체적 방법도 명시했다. 연방정부 산하 '견습제 확대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해 정책을 실현해 나간다는 내용이다. 테스크포스는 견습 일자리 확대를 위해 기업과 지역대학의 협조를 촉구하는 역할을 맡는다.

테스크포스의 조직도 구성됐다. 노동부(Department of Labor)가 전반적인 행정 업무 맡으며, 교육부와 통상부가 부의장(Vice-Chairs)를 맡아 정책 수행을 보조하는 형태다. 국방부 또한 필요시 지원 및 자문을 담당한다.

트럼프 정부의 견습제는 일반적인 직업훈련(Job training)과 다르다. 직업훈련은 취직 전 구직자의 능력을 발전시키는 것을 지칭하는 반면, '견습'은 교육과 노동, 그리고 임금을 받는 형태의 노동력 개발을 의미한다.

나아가 트럼프 대통령은 견습제 확대방안 발표와 함께 경제규제를 완화하겠다 내용도 밝혔다. 그는 "미국에는 규제 위에 규제가 있는 현실"이라며 "연방정부의 규제를 철폐하겠다"고 말했다.  

견습제 확대 정책을 담은 행정명령에 서명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백악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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