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의약품업계 "R&D 인정범위 확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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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의약품업계 "R&D 인정범위 확대해야"
  • 배소라 기자
  • 승인 2021.07.08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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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산업 수탁 R&D 세제 합리화 토론회
BIG3 산업으로 성장 중... 세제 지원 필요
8일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는 여의도 페어몬트 앰버서더 서울에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김영진 의원, 정일영 의원과 한국납세자연합회(회장 홍기용)와 공동으로 '바이오의약품산업 수탁연구개발비 세제 합리화 방안 마련'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사진=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8일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는 여의도 페어몬트 앰버서더 서울에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김영진 의원, 정일영 의원과 한국납세자연합회(회장 홍기용)와 공동으로 '바이오의약품산업 수탁연구개발비 세제 합리화 방안 마련'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사진=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코로나로 국내 바이오의약품 산업은 성장했지만, 정부 지원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전문적인 역량과 기술적인 노하우를 필요로 하는 산업임에도 위·수탁 성격이 강조돼 연구개발(R&D)은 상대적으로 관심을 덜 받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바이오의약산업 R&D 인정 범위 확대를 통해 수탁연구·개발기업(CRO, CDO)의 세제 혜택을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8일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는 여의도 페어몬트 앰버서더 서울에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김영진 의원, 정일영 의원과 한국납세자연합회(회장 홍기용)와 공동으로 ‘바이오의약품산업 수탁연구개발비 세제 합리화 방안 마련’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정석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와 같은 전 세계 대유행 감염병의 치료와 예방에 앞장서고 있는 바이오의약품 산업은 BIG3 산업의 하나로 크게 성장 중이지만, 실제 바이오의약품산업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수탁연구·개발기업(CRO, CDO)들에 대한 정부의 지원은 아쉬운 점이 많았다"며 "토론회를 계기로 수탁연구개발·생산기업들에 대한 관심과 정부의 지원을 바란다"라고 말했다.

정일영 의원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글로벌 제약사들은 신약 개발부터 생산에 이르기까지 특정 단계를 가격 측면 경쟁력이 있거나 특정 기술에 특화된 외부 기업에 위탁하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우리나라는 해외 선진국에 비하면 연구·개발·생산에 드는 인건비 부담이 적고, 지적재산권 보호·품질 보장 제도가 중국 등 경쟁국보다 우수해 여러 해외 기업들로부터 연구 또는 개발을 위탁받아 수행하는 기업들이 다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지난 6월 수탁연구·개발기업들에 대한 조세혜택을 골자로 하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정 의원은 "이들 (위탁생산 기업들의) 성장은 결국 국내기업이 해외 선두기업들과 협력하는 과정에서 경쟁력을 획득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현행 조세특례제한법상 R&D에 대한 세액공제 혜택을 수탁연구·개발 기업에도 확대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송영길 당대표, 윤호중 원내대표와 윤후덕 기획재정위원장도 토론회에 격려를 보내며 "글로벌 백신 허브로의 도약에 세제지원이 뒷받침 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기재부, 보건산업진흥원을 비롯 조세재정연구원과 산업계, CRO 협회와 학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현행 정부의 조세제도와 개선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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