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영업익 12조, 절반은 반도체... "2분기 실적도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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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영업익 12조, 절반은 반도체... "2분기 실적도 날았다"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1.07.0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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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12조, 전분기 대비 33% 상승
증권가 반도체 영업이익 최소 7조원 예상
29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 진행 예정
사진=삼성전자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호황기를 맞아 2분기 영업이익 12조를 돌파하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매출 역시 63조원으로 2분기 기준 사상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실적에 날개를 달았다.

삼성전자는 7일 올해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연결기준 매출은 63조원, 영업이익은 12조5000억원이다. 전기 대비 매출은 3.6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3.26% 증가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대폭 상회하는 수준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올해 2분기 삼성전자의 매출을 61조4427억원, 영업이익을 10조7408억원으로 예상했다. 일부 증권사들은 반도체 호황에 영업이익이 11조원을 넘어설 거라는 의견도 제시했다.

각 부문별 영업이익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7조~8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 중이다. 이는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규모다. 올해 1분기 반도체 부문 실적은 약 3조4000억원이었다.

업계 관계자들은 2018년에 나타났던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올해 2분기부터 본격화됐다는 분석을 내놨다. 코로나로 언택트 수요 증가와 가상화폐에 대한 관심 증가로 PC용 반도체 판매가 양호했다는 설명이다. 기업들의 데이터센터용 서버 수요도 증가세를 보이며 D램 반도체 가격도 상승했다.

반도체와 달리 모바일(IM) 분문 영업이익은 주춤할 것으로 예상된다. 1분기에 스마트폰 갤럭시 S21 시리즈를 조기 출시했지만, 신제품 출시가 없었던 2분기에는 성장세가 다소 주춤할 전망이다. 반면 3분기에는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폴드, 갤럭시워치4 등을 출시할 계획으로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

이날 공개한 잠정실적은 한국 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다.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았지만 투자자들 편의를 돕기 위해 제공된다. 2009년 7월부터 분기 실적 예상치를 제공해 투자자들의 기업가치 판단을 돕고 있다. 

한편, 잠정실적 발표에 이어 이달 29일에는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진행한다. 7일부터 콘퍼런스콜 전까지 경영 현황과 문의사항 등을 사전 접수받아 당일 공개한다. 특히 주주들의 관심도가 높은 사안에 대해 우선적으로 답변을 진행할 예정이다. 문의사항 등은 삼성전자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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