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필락시스 부작용만 보장"... 코로나 백신보험 속속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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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필락시스 부작용만 보장"... 코로나 백신보험 속속 출시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1.07.0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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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부작용 중 '아나필락시스' 집중 보장 
삼성화재·라이나생명·KB손보·하나손해보험 선봬
사진=시장경제DB
사진=시장경제DB

코로나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면서 보험사들이 잇따라 백신보험을 출시하고 있다. 해당 보험들은 코로나 백신 부작용 중에서도 '아나필락시스'를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나필락시스(Anaphylaxis reactions)는 특정 항원에 반응하는 급성 전신 알레르기 질환이다. 원인에 노출된 후 대개 30분 이내에 호흡기·순환기 증상이 나타나며 심각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어 주의를 요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보험사들은 지난달 말부터 백신 부작용 보험을 건강보험 특약 또는 주계약 단독 상품으로 시판하고 있다.

앞서 지난 3월 삼성화재는 기존 판매 중인 건강보험 '태평삼대'에 '응급의료 아나필락시스 진단비'를 특약 형태로 신설했다. 이어 라이나생명도 모바일 전용상품 '안심되는 아나필락시스쇼크진단보험'을 출시했다.

삼성화재의 '응급의료 아나필락시스 진단비'는 건강보험 '태평삼대'와 '마이헬스 파트너' 등의 상품에 특약 형태로 구성돼 있다. 

'태평삼대'나 '마이헬스 파트너'를 가입해야 특약으로 선택이 가능하다. 피보험자(보험이 보호하는 대상)가 응급실에서 아나필락시스 진단을 받으면 연간 1회에 한해 200만원을 지급한다. 

라이나생명의 '안심되는 아나필락시스쇼크진단보험'은 모바일 전용 단독 상품이다. 라이나다이렉트 모바일에서 가입할 수 있다. 아나필락시스 진단 확정시 최초 1회에 한해 최대 200만 원을 지급한다. 

KB손해보험은 지난 1일부터 백신보험 판매과 홍보에 돌입했다. KB손보는 기존 판매하는 장기인보험에 백신보험을 특약 형태로 판매하고 있다. 장기인보험 가입자 중 백신보험 특약을 추가로 선택하거나 신규로 장기인보험을 가입하는 소비자들에게 백신보험 특약을 고를 수 있게 하는 것이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특약 형태로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손해보험도 코로나 백신 접종 부작용을 비롯해 '아나필락시스 쇼크' 진단 시 보장금을 지급하는 특화 보험을 출시했다. 특히 소액으로 백신 부작용에 대한 대비가 가능해 소비자의 불안감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하나손보 측은 전했다. 

보험업계는 백신 접종이 활발해지고 정부가 적극 장려하고 있는 만큼 시장에 대한 수요는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백신보험 시장이 커질 가능성이 크지만 보험사들 입장에선 신중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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