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난민' 속출... 서울 인구, 5년만에 최대폭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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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난민' 속출... 서울 인구, 5년만에 최대폭 줄었다
  • 신준혁 기자
  • 승인 2021.07.04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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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전년 대비 1.5% 감소... 노원구 만명 축소
탈(脫)서울 가속화... "부동산 폭등, 경기침체 이유"
사진=시장경제DB
사진=시장경제DB

부동산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시 등록인구가 5년 만에 최대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실이 공개한 행정안전부 자료에 따르면 6월 기준 서울 인구는 956만5990명이었다. 이는 전년 972만846명에서 15만1856명(-1.59%) 감소한 수치다. 감소 규모와 비율은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수치다.

서울 인구는 △2016년 998만9795명 △2017년 991만4381명 △2018년 981만4049명 △2019년 975만7144명으로, 연간 평균 7만명씩 감소하고 있다.

가장 큰 감소폭을 나타낸 자치구는 노원구다. 노원구 인구는 지난해 52만8887명에서 올해 6월 51만5997명으로 1만2890명(-2.44%) 감소했다. 인구가 늘어난 자치구는 강동구와 영등포구 등 두 곳밖에 없었다.

같은 기간 서울의 평균 부동산 가격은 처음으로 10억원을 넘어섰다.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발표한 월간KB주택시장동향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6월 서울 중소형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0억1262만원이다. 2년 전과 비교하면 평균 3억1611만원(45.4%)이 올랐다. 

태 의원은 "서울 지역 부동산 가격 폭등과 경기침체 등의 요인으로 인구가 계속 감소하고 있다"며 "주택공급 확대와 세금 감면 등 서울시민을 지킬 수 있는 정책 방안을 마련해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인구는 주민등록표를 기준으로 거주자·거주불명자·재외국민을 포함하지만, 외국인은 제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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