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이 끌고 패션이 밀고... 동행세일, 주말 성적표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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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이 끌고 패션이 밀고... 동행세일, 주말 성적표 'good'
  • 이준영 기자
  • 승인 2021.06.29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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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어 올해도 좋은 시작... 기대감↑
명품, 상승 이끌어... 패션부문 덩달아 반등
올해 의무휴업 안겹쳐... 대형마트 '방긋'
사진= 롯데백화점
사진= 롯데백화점

정부가 주관한 '2021 대한민국 동행세일'의 시작인 첫 번째 맞이한 주말에 유통업계들이 기대 이상의 성적표를 거뒀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흥행 조짐을 보이며 업계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동행세일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주관한 행사다. 수천여 곳에 이르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전통시장뿐 아니라 주요 백화점, 마트, 슈퍼, 아울렛 등 대형 매장도 동참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들이 가장 큰 수혜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명품이 매출 상승을 이끌었고, '코리아 패션마켓3'와 맞물려 패션 부문도 좋은 실적을 거뒀다.

먼저 롯데백화점은 동행세일이 시작된 24~27일 지난해 대비 19.7% 늘었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24.5%나 상승했다.

신세계백화점도 같은 기간 16.5%로 전 주 대비 7.0% 상승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명품 매출이 전년대비 49.3%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와 함께 여성패션은 10.3%, 남성패션은 9.2% 늘었다. 패션 부문은 전 주 대비 여성 23.7%, 남성 10.2% 증가했다. 명품은 3.2% 늘었다.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 매출이 22.7% 늘었다.

대형마트는 신선식품 중심으로 매출 증가를 이뤘다. 특히 지난해 진행된 동행세일은 대형마트의 의무휴업과 겹쳐 큰 재미를 보지 못했던 것과 비교된다. 

지난해 동행세일 기간 대형마트는 의무휴업으로 가장 중요한 행사 첫 주말 중 하루를 영업하지 못했었다. 일부 부문으로 매출이 상승한 바 있었만 전체적으로 매출 증가는 미미했다. 

이마트는 간편식이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간편식은 전년대비 40.4%, 면류 36.8%,, 채소 27.6% 순으로 상승했다. 주류도 와인이 21.4% 늘었고, 축산 19.3%, 델리 13.8%, 조미료 10.8%, 과일 6.2% 등으로 매출이 늘어났다.

롯데마트는 행사기간 중 채소 판매가 전년대비 15.5%로 증가했다. 이어 축산 3.2%, 과일 2.3%, 수산이 0.9% 순이었다. 한 주 전 대비로는 축산이 5.1%로 가장 크게 늘었으며, 과일(3.4%)과 수산(2.3%)이 뒤를 이었다.

오프라인과 더불어 이커머스도 동행세일 효과를 누리고 있다. SSG닷컴은 행사 기간동안 지난해 대비 20% 매출이 상승했다. 할인 쿠폰과 동행세일 관련 이벤트를 펼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동행세일 기간 주요 유통업체들은 자체 세일행사를 함께 펼치며 시너지를 노리고 있다. 

백화점들은 여름 정기세일을 진행하며 동행세일과 시너지를 노린 다양한 행사와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대형마트들도 각사별 차별화된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롯데마트는 동행세일 여름 인기 먹거리·생필품 특가전', '홈플러스 캠핑 박람회', 이마트 '먹거리·생필품 50% 할인' 행사 등을 연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한 보복소비와 정기세일 등이 겹치며 시너지를 내고 있다"며 "지난해도 동행세일로 인한 내수경제에 도움이 된 것처럼 올해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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