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시장 개척 선도"... 신한라이프 베트남법인 내년 공식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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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시장 개척 선도"... 신한라이프 베트남법인 내년 공식 출범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1.06.29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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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신한금융 계열사와 협업 확대
영업과 사업 동시 확장... 초기 사업 정착 매진
"새로운 시장 찾는 시도, 지속해서 이어갈 것"
신한라이프가 오는 1일 정식 출범을 앞두고, 지난 15일 서울 중구 소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성대규 신한라이프 최고경영자(CEO) 내정자가 신한라이프의 비전과 경영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신한생명 제공
신한라이프가 오는 1일 정식 출범을 앞두고, 지난 15일 서울 중구 소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성대규 신한라이프 최고경영자(CEO) 내정자가 신한라이프의 비전과 경영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신한생명 제공

신한생명·오렌지라이프 통합법인 신한라이프가 내달 1일 정식 출범을 앞두고 해외 진출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월 신한생명은 베트남 재무부(Ministry of Finance)로부터 현지 생명보험사 설립인가를 획득했다. 한국계 생명보험사가 외국에서 인가를 받은 것은 2008년 이후 13년 만이다. 

통상 베트남 금융권 신설법인 인가는 2~3년 내외 시간이 소요되지만, 베트남 신한생명 설립 인가는 지난 7월 신청서 접수 후 최단기간인 7개월 만에 이뤄졌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이번 설립인가는 그룹차원의 지원과 현지 재무부 요청사항에 대한 빠른 피드백 등이 주효했다"며 "주 베트남 한국대사관과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예상보다 빠르게 설립인가를 획득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신한생명은 합병 이후 신한베트남은행을 통해 방카슈랑스 영업 등 신한금융 계열사와의 협업을 확대하며 성장성을 높일 계획이다. 국내·외를 가리지 않는 진출 전략으로 영업과 사업을 동시에 확장할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이미 베트남에 법인을 설립한 신한은행과 신한카드 등 계열사들이 현지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한 만큼, 신한라이프도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수 있는 여건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신한라이프는 그룹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하고 신한은행·신한파이낸스 방카슈랑스 영업 등 다른 계열사와 연계해 원신한 시너지를 확대할 예정이다. 신한금융투자의 BW(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주관 사례처럼, 신한라이프도 그룹사 제휴 플랫폼과 연계해 다양한 디지털 사업과 헬스케어 사업 등을 구상하고 있다. 

현재 베트남은 디지털에 친숙한 젊은층 인구 비중이 높다. 높은 경제성장률과 청년층이 70% 이상을 차지하는 인구구조를 가진 나라로 발전 잠재력이 뛰어난 포스트 차이나로 통한다.

신한라이프는 보험사가 운영할 수 있는 모든 채널을 통해 현지에서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고객 중심 인프라를 구축하고 채널을 다각화해 해외 생명보험시장의 판도를 뒤흔들겠다는 포부다. 현지 파트타임 FC(설계사) 채널과 고능률 풀타임 FC 채널 양성, 전화로 보험을 판매하는 TM(통신판매)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초기 글로벌 사업 정착에 매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ALM(자산·부채관리) 중심 안정적 자산운용 전략을 통해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예정이다. 국채·정기예금 등 안정자산 투자와 그룹사를 활용한 자금운영을 통해 안정성과 수익성을 제고하겠다는 전략이다. 

성대규 신한라이프 최고경영자(CEO) 내정자는 "베트남 진출을 시작으로 보험판매를 선도하는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라며 "고객이 있는 곳을 중심으로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시장을 찾는 시도는 지속해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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