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스타트업, 미국 실리콘밸리서 '우수 경쟁력'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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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스타트업, 미국 실리콘밸리서 '우수 경쟁력' 확인
  • 서진기 기자, 연찬모 기자
  • 승인 2017.06.2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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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V labs 이노베이션 쇼케이스, 국내 12개 우수 스타트업 참여...60만 달러 튜자유치 성공
홍기현 토모큐브 대표가 IR 쇼케이스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중소기업청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우수 기술력을 갖춘 한국 스타트업들이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글로벌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LED 전문 스타트업을 비롯한 12개 우수 스타트업들은 투자유치설명회(IR) 등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에 따라 국내외 투자유치에 가속도가 붙을 예정이다.

27일 중소기업청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한국 스타트업의 해외진출과 투자유치를 촉진하기 위한 'GSV labs 이노베이션 쇼케이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GSV labs는 지난 2012년 설립된 실리콘밸리 액셀러레이터(창업지원기관)이다. 이곳에선 130여명의 멘토풀과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창업보육과 투자유치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한국 스타트업 12개사는 현지 벤처캐피탈(VC) 및 투자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IR 행사 ▲투자자미팅 ▲현지기업 네트워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특히 IR 행사 당일에는 GSV labs 외에도 투자회사인 시스코, 블룸버그 벤처스, 스탠포드대학 투자기구 등 실리콘밸리를 대표하는 VC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한국 스타트업의 우수한 혁신성과 기술력에 각별한 관심을 내보이기도 했다.

실제로 에셋 벤처캐피탈의 리처드 시모니 심사역은 휴식용 스마트 안대를 만드는 '프라센'과 3D 홀로그래피 현미경 업체 '토모큐브' 등 2개사에 대한 투자의향을 보였다.

그는 후속 투자논의를 위해 현지의 기술전문가를 추천하고, 추가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행사에 참여한 박용근 토모큐브 이사는 "스타트업 입장에서 현지 진출을 위한 파트너를 찾거나 현지 투자자를 만나기는 굉장히 어렵다"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미국 내 투자가능성을 확인받고 네트워크를 넓힐 수 있어 유익했다"고 밝혔다.

GSV labs의 현지 투자자 네트워크를 활용, 기술분야별·업종별 매칭을 통한 1대1 투자상담회도 열렸다.

스타트업 당 약 6∼7건으로 총 70건 이상의 투자자 연쇄 미팅이 진행됐다.

페브릭 기반 3D 터치 인터페이스 솔루션업체 '임프레시보'는 3M벤처스를 만나는 등 5개사가 투자협상을 위한 개별 미팅을 추진했다.

또 LED 전문 스타트업인 '비케이테크놀로지'는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친환경 R&D사업에 선정돼 60만달러의 지원금을 유치하기도 했다.

행사 총괄을 맡은 말론 GSV labs 대표는 "한국 스타트업의 수준이 실리콘밸리에 결코 뒤쳐지지 않는다"며 "미국의 VC나 투자자들이 이처럼 우수한 창업기업을 만나는 행사가 지속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청은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실질적인 투자유치 성과가 창출될 수 있게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후속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테크크런치, 슬러시 등 국제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글로벌 창업경진대회 참가 지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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