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고용 불안?... 노조, 수년전 이틀 일한 직원 내세워 거짓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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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고용 불안?... 노조, 수년전 이틀 일한 직원 내세워 거짓 주장"
  • 이준영 기자
  • 승인 2021.06.24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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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휴업수당 지급하라는 노조... 이미 100% 지급
교차검증 없는 직원 증언... 보안업체 법적대응 고려
수 년 전 2~5일 일한 직원 내세워 실태 고발
사진= 시장경제신문DB
사진= 시장경제신문DB

쿠팡이 24일 전국공공운수사회노조가 기자회견에서 밝힌 내용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노조는 덕평물류센터 화재로 일자리를 잃은 직원들을 강제 전환 배치를 종용했다고 주장했다. 또 실업급여 수급도 협조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쿠팡은 "수 년 전 퇴사한 직원의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직원들의 고용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터 잃은 직원 97% 전환배치·급여 100% 지급

쿠팡은 노조가 덕평물류센터 화재로 일자리를 잃은 직원을 해고하는 것으로 사실을 호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의 주장과 달리 덕평물류센터 직원 중 23일 기준 전환배치 대상자 전체 1,484명의 97%인 1,446명의 배치가 완료됐다.

쿠팡은 전환배치된 직원들의 적응을 위해 수도권 20여 곳의 물류센터에서는 환영행사와 오리엔테이션을 갖기도 했다. 또한 전환배치 지역에 교통편이 없는 경우 셔틀버스 노선을 신설했다. 더불어 아직 배치가 완료되지 않은 직원들도 최대한 희망지에 배치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쿠팡은 노조가 70%의 휴업수당을 지급하라고 주장하는 것에도 반박했다. 실제 쿠팡은 근무를 하지 않은 기간에도 급여의 100%를 지급하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왜곡해 허위 주장을 계속하는 노조의 행태는 쿠팡은 물론이고, 화재로 하루아침에 일터를 잃고도 근로의지를 보이고 있는 근로자들에게도 오히려 피해를 입히는 행위"라고 말했다.

 

5분만에 대피 완료, 대표이사 직접 현장 대응·사과

쿠팡은 노조가 최소한의 사과조차 하지 않는 기업인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는 것에도 일침을 놨다.

17일 화재가 발생했을 때 쿠팡은 화재 신고 후 5분 만에 대피를 완료해 직원들의 인명피해가 전혀 없었다. 또 화재 진압 과정에도 초기부터 대표이사가 현장에서 직접 비상대응팀을 구성한 뒤 화재 대응에 나섰다. 다음 날인 18일에 공식적인 사과문도 발표했다. 아울러 유족에 대한 조문, 유족에 대한 평생 지원, 지역사회에 대한 지원 및 소방관들에 대한 지원계획 수립 등을 진행하고 있다. 

노조는 한 직원의 진술을 인용하며 "1층에 연기가 가득해 보안 직원에게 신고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무시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서도 쿠팡은 보안 담당 업체인 조은시스템이 모든 근무자를 인터뷰한 결과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반박했다. 

쿠팡 관계자는 "조은시스템은 공항 및 국내 대형시설들의 보안을 맡는 전문업체로서, 자신들의 명예와 신용을 훼손한 위 직원에 대한 민형사 조치도 고려 중에 있다"며 "그럼에도 노조는 교차 검증 없이 쿠팡을 비난하기 위한 소재로 해당 직원의 진술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쿠팡은 노조가 24일 기자회견에서 쿠팡의 실태를 폭로하겠다고 발언대에 나온 직원 중에는 이미 수 년 전에 쿠팡을 퇴사한 직원들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또, 쿠팡의 근로환경이 열악하다는 폭로를 진행하는 이들이 근무한 기간은 수 년 전 단 2일, 5일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쿠팡 관계자는 "노조는 정치적 목적으로 사실을 왜곡해 갈등을 키우려는 행위를 중단해 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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