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무자별 맞춤 지원"... 최고금리 인하 깃발 든 OK저축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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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무자별 맞춤 지원"... 최고금리 인하 깃발 든 OK저축은행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1.06.2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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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금리대출 등 보증부대출 적극 확대
신용평가시스템 고도화, 금리산정체계 개선
"서민금융기관의 포용적 역할 충실히 수행할 것"
OK저축은행 전경, 최윤 OK금융그룹 회장. 사진=시장경제신문 DB, OK금융 제공
OK저축은행 전경, 최윤 OK금융그룹 회장. 사진=시장경제DB, OK금융 제공

저축은행중앙회가 다음달 7일부터 시행되는 법정 최고금리 인하(연 24%→연 20%) 조치에 맞춰 고객들에게 소급 적용 혜택을 부여하겠다고 공언한 가운데, OK저축은행이 "기존 차주들에게도 대출 시점과 관계 없이 맞춤형 금융지원을 실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저축은행중앙회는 법정 최고금리 인하 조치에 앞서 '금리부담 완화방안'을 시행키로 했다.

대부업법 시행령 개정안은 최고금리 인하 대상을 2018년 11월 이후 대출받은 차주와 신규차주로 규정하고 있다. 저축은행 업계는 이미 개정된 표준약관을 적용하고 자율방안을 시행하는 방식으로 이전 차주에까지 금리 인하 혜택을 확대·적용할 방침이다. 

특히 OK저축은행은 자금이 꼭 필요한 서민들에 대한 자금 공급이 최고 금리 인하로 인해 위축되지 않도록 중금리대출 등 보증부대출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신용평가시스템(CSS) 고도화, 대출금리산정체계 개선을 통해 채무자별 맞춤 금융지원을 추진할 방침이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서민금융기관으로서 포용적 역할 수행을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저축은행 업계는 이번 최고금리 인하 조치를 통해 고객 58만2000여명이 2444억원의 이자경감 혜택을 누릴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금리는 대출자가 직접 저축은행에 따로 연락할 필요 없이 다음 달 7일 이후 1개월 이내에 인하가 진행된다. 단 연락처가 변경된 차주는 거래하는 저축은행에 이를 통보해야 한다. 

저축은행은 인하 조치 후 10영업일 안에 문자메시지나 이메일로 내용을 통보할 예정이다. 

박재식 저축은행중앙회장은 "단기적으로 경영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저축은행의 역할과 신뢰를 높일 수 있는 전환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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