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은 청년상인들을 향해 "한국의 어려운 경제를 뚫고 나갈 에너지"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지난 24일 취임 이후 처음 대전 지역의 대표 전통시장인 중앙시장 내 청년몰 '청년구단'에서 창업을 앞둔 청년 10여 명과 한 간담회에서 이같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청년구단은 중앙시장의 빈 점포를 리모델링해 청년들의 창업 공간으로 꾸민 곳이다.
김 장관은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팬들의 응원문화를 언급하면서 "한화이글스 팬들은 꼴찌를 하든 말든 한화이글스를 적극 응원하더라"며 "청년구단이 한화이글스 이상으로 끈질긴 모습을 보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청년구단 설립 운영을 '창조적인 아이디어'라고 평가하면서 청년 상인들의 목소리도 경청했다.
청년 사업가들은 청년구단 활성화를 위해 상가 내 승강기 설치와 주차장 확보 등을 요청했다.
김 장관은 이에 대해 간담회에 참석한 권선택 대전시장 등에게 지원 방안이 없는 지 물으며 협조를 부탁했다. 특히 김 장관은 "(청년구단 홍보를 위해) 대전시 홍보비를 써 달라"고 대전시 관계자에게 요청, 참석한 청년 사업가로부터 갈채를 받았다.
한편 청년구단은 대전시가 청년 일자리 창출을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8월부터 추진한 시설이다. 오는 28일 문을 연다. 입주 업체는 13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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