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국내 최초 '연약지반 자립식 흙막이공법'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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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국내 최초 '연약지반 자립식 흙막이공법' 개발
  • 신준혁 기자
  • 승인 2021.06.17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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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공법 대비 공사비 37% 절감, 공기 30% 단축
대안소일텍, 양우건설 등 우수中小 공동개발
BSCW공법으로 시공한 흑막이 벽체 모습. 사진=포스코건설
BSCW공법으로 시공한 흑막이 벽체 모습. 사진=포스코건설

포스코건설은 국내 최초로 연약지반용 자립식 흙막이 벽체 공법을 개발해 국토교통부로부터 ‘신기술지정증서’를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연약지반용 자립식 흙막이 벽체 공법(BSCW)은 굴착 측벽에 1차 흙막이벽(후열 주열벽)을 설치한 후 2차 흙막이벽 (전열 주열벽)을 박스 형태로 설치하고 각 흙막이벽 내부에 H형강을 박아 상호 연결한다. 이 공법은 연약지반에서 토압을 완벽하게 지지하고, 별도의 지지대 없이 공간 활용성이 높고 지지물 설치, 해체 작업이 없기 때문에 공사비와 공기를 줄일 수 있다고 포스코건설은 설명했다.

흙막이는 건설 현장에서 기초 및 지하 공사를 위해 굴착한 지반의 측벽이 무너지지 않도록 구조물 등을 설치하는 작업이다. 기존 방식은 지지대 설치에 따른 공간 손실이 많고 연약지반에서 앵카를 시공하더라도 안전성 확보가 어려운 한계가 있었다.

포스코건설은 '송도 더샵 프라임뷰', '포스코 광양제철소 생활관' 등 실제 현장에 이 기술을 적용했다. 특히 연면적 11만㎡ 규모의 송도 테크노파크 AT센터 공사 현장은 기존 공법 대비 37% 공사비를 절감하고 공기를 30% 단축했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2018년 대우조선해양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대안소일텍, 양우건설 등 대중소기업과 손잡고 공동연구를 시작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BSCW공법은 매립지 등 연약지반 위에 짓는 건축물을 위한 공법으로 그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우수 중소기업을 발굴해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건장한 시장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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