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드체인 전문 기업 프리즈는 업계 최초로 이력 관리가 가능한 RMS 냉동기(Refrigeration management system) 개발에 성공해 10일부터 제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프리즈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RMS 냉동기’는 시공부터 AS, 폐기까지 모든 이력을 데이터로 저장하고 관리할 수 있다. 그동안 산업용 냉동기는 저온저장고, 칠러 냉각기, 급속 냉동 등 용도에 따른 주문 제작으로 용량과 제품 구성 등 사양이 제각각이었다. 24시간 가동되는 산업용 냉동기의 특성상 제품의 사양은 냉동기 유지관리에 매우 중요한 자료이지만 대부분 관리되지 않는다. 특히, 자영업자(개인)가 냉동기의 세부 사양, 시공 시점, 수리 이력 등을 보관할 방법은 더더욱 없었다.  

이 같은 콜드체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프리즈는 이력 관리가 가능한 ‘RMS 냉동기’를 개발했다. 냉동기와 앱을 연결해 △제품의 상세 사양 △시공 시점 △고장 이력과 수리 내용 △정기점검 내용 등의 이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한 것이다. 현재 냉동기, 공조기 고장 시 가장 빠르게 AS를 받을 수 있는 방식이다. 

RMS 냉동기를 이용하면 고장 시 수리 업체에게 제품에 대한 설명도, 상세 사양 확인을 위한 업체의 현장 방문도 필요 없다. RMS 바코드 번호를 전달하면 담당 엔지니어가 냉동기의 사양, 시공 시점, 수리 이력, 점검 이력 등의 모든 정보를 확인하여 고장 수리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관리 대장, 수리 보고서와 같이 수기로 작성되던 종이 서류도 모두 온라인으로 대체할 수 있고, 기록된다.

프리즈는 RMS 냉동기로 콜드체인 관리도 한결 수월해 졌다고 설명했다.

현재 HACCP, 백신 등 온도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제품의 관리 기준과 규제의 강화에 비해 냉동기의 관리 시스템은 수준에 못 미치고 있다. 콜드체인, 정온 관리 시스템의 시작인 냉동기의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게 프리지의 설명이다.

이에 프리즈는 ‘쿨리닉’이라는 앱을 통해△AS 매칭(위치 기반 냉동기 수리업체 매칭 등) △RMS(제품 사양관리,이력 추적 등) △온도 모니터링(원격 제어, 모니터링, AS링크드 서비스 등) 3가지의 서비스를 기반으로 솔루션을 제공한다. 고장 시 2차 손실이 동반되는 냉동기 AS를 보다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전국 1500여 개사의 수리업체가 쿨리닉 파트너로 함께하고 있다.

프리즈 이승용 대표는 "RMS 냉동기는 체계적인 온도관리가 필요한 곳에 신규 설치하여 사용할 수 있고, 신규가 아니더라도 냉동기 관리가 필요하다면 기기 교체 없이 RMS 시스템만을 적용하여 이력 관리를 할 수 있다"라 "기업에게는 냉동기의 체계적인 관리와 관리 비용 감소의 이점을, 수리업체에게는 유지 보수의 차별화와 효율적인 시스템을 제공하는 양방향을 위한 시스템"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