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케미칼, 美 렉스텍과 합작법인 설립... "친환경 접착제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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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케미칼, 美 렉스텍과 합작법인 설립... "친환경 접착제 시장 진출"
  • 정규호 기자
  • 승인 2021.06.15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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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스텍', 핫멜트 접착 소재 APAO 세계 3위 기업 
여수산단에 연간 4만톤급 생산공장 건설... 1500억원 투자
고부가가치 친환경 접착 소재 개발해 'ESG 경영' 강화할 것
여수산업단지 DL케미칼 공장 전경. 사진=DL케미칼
여수산업단지 DL케미칼 공장 전경. 사진=DL케미칼

DL케미칼(디엘케미칼)은 미국 렉스텍과 합작법인을 설립해 핫멜트(Hot melt) 접착제 시장에 진출한다고 15일 밝혔다.

핫멜트 접착제란 열로 녹여 붙일 수 있는 접착제로 기저귀, 생리대 등 위생용품과 자동차 내, 외장재의 접착 등 각종 산업용품의 조립에 활용되고 있다. 렉스텍은 세계 3위의 APAO 접착 소재, 접착제 제조 회사다. 미국 텍사스주에 본사와 생산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P&G, 킴벌리클락, 헨켈, H.B퓰러 등 글로벌 기업들이 주요 고객이다.

두 회사는 여수 석유화학단지에 1,500억원을 투자해 연간 4만톤 규모의 핫멜트 접착소재인 무정형 폴리 알파 올레핀(Amorphous Poly Alpha Olefin/이하 APAO), 접착제 생산공장을 건설해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APAO는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접착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이 공장은 렉스텍의 최신 제조 기술이 적용된다. 올해 착공해서 오는 2023년 상반기에 상업생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합작법인명은 미정이며, DL케미칼의 합작법인 지분은 74%다. 

전 세계 ‘핫멜트 접착제’ 시장은 위생용품 사용 증가와 자동차 경량화 및 언택트 소비로 지난해 10조원 규모로 성장했다. 2025년까지 연간 6% 이상의 안정적인 성장을 통해서 시장규모가 13조 5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DL케미칼은 이번 합작을 통해 아시아,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고용 창출, 수출 증대 효과 외에도 현재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위생용 접착제의 국산화, 접착제 전문인력 양성 등을 통해 국가 경쟁력 제고에 이바지할 수 있다는 게 DL케미칼의 포부다.  

DL케미칼 김상우 부회장은 “접착제는 진입장벽이 높은 고성장, 고수익 소재 사업”이라고 설명하며 “이번 투자는 첨단 화학소재 사업 육성이라는 DL의 사업전략에 따른 것으로 앞으로 접착제 사업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육성하겠다”고 전했다.

APAO란?
핫멜트 접착제는 열로 녹여 붙일 수 있는 접착제다. 고부가가치 접착 소재인 APAO 및 접착제는 우수한 기술을 바탕으로 타 제품 대비 휘발성 물질 및 냄새가 적어 친환경적인 소재로 인정받아 위생용품(기저귀, 생리대 등)의 접착제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플라스틱 수지(PE, PP)와의 접착력이 우수하여 자동차 내/외장재 접착 및 각종 산업용품의 조립에 사용된다. 향후 자동차 경량화의 핵심적인 소재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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