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청약 경쟁률 2010년 이후 최고치… 주거용 오피스텔 '반사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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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청약 경쟁률 2010년 이후 최고치… 주거용 오피스텔 '반사이익'
  • 신준혁 기자
  • 승인 2021.06.14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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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1순위 경쟁률 19.28대 1… 2010년 이후 두번째
진입장벽 높은 아파트 청약 대신 주거용 오피스텔 반사이익 예상
GL메트로시티 한강 정면투시도. 사진=GL
GL메트로시티 한강 정면투시도. 사진=GL

최근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높아지자 주거용 오피스텔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 수요자들이 아파트 청약 진입장벽에 대한 체감을 느끼면서 공간 설계를 갖춘 오피스텔로 발걸음을 옮기는 것이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의 1순위 경쟁률은 지난해 27.53대1에 이은 19.28대 1로 집계됐다.

서울 1순위 경쟁률은 115.04대 1로,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경쟁률 수치를 보였다. 세종시는 183.24대 1 이라는 기록적인 경쟁률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경기(33.32대 1), 전북(33.75대 1), 충북(9.61대 1) 등이 종전 기록을 경신했다.

청약 가점이 낮은 수요자나 신혼부부 등은 주거용 오피스텔로 청약을 시도하고 있다. 주거용 오피스텔은 아파트와 달리 상대적으로 규제가 적다. 오피스텔은 청약 자격 제한이 없고, 주택 소유에 관계 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또한 매수해도 주택 청약 시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아 무주택자로서 계속 청약에 도전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건설업계는 주거용도에 맞춰 ㄷ자형 주방, 현관창고, 드레스룸 등 오피스텔 공간 설계를 강화하고 있다. 빌트인 수납장, 드레스룸, 팬트리 등을 강화한 ‘시티오씨엘 3단지(902실)’은 최고 52.76대 1, 평균 11.8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에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는 상반기 주거용 오피스텔을 소개했다.

부동산 개발업체 GL은 이달 경기 고양시 덕은 도시개발사업지구 업무 11·12블록에 위치한 오피스텔 ‘THE GL’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21층, 2개 동, 연면적 약 12만8,782㎡, 832실 규모의 지식산업센터 ‘GL메트로시티 한강’과 지상 최고 23층, 1개 동, 전용면적 29~60㎡, 420실 규모로 조성되는 오피스텔 ‘THE GL’, 그리고 1층 근린생활시설(58실)로 구성된다. 3층은 테라스 특화 설계 타입(일부 세대 제외)이며 4~23층은 일부 세대를 제외하고는 한강 조망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시공은 현대건설이 맡았다.

경기 성남시 판교 제2테크노밸리 C2블록에서는 ‘판교 아이스퀘어’가 분양 중이다. 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23~84㎡ 규모의 오피스텔 251실과 상업시설 45실이다. 이 단지는 오피스텔을 비롯해 업무, 상업, 문화 등이 함께 들어서는 복합단지로, 750여개의 기업이 입주 예정인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들어서 배후수요가 있다.

대우건설은 대구 북구 노원동1가 ‘북구청역 푸르지오 에듀포레’의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7층 규모로, 아파트 499가구와 오피스텔 69실 등 총 568가구로 구성된다. 커뮤니티 시설은 피트니스 클럽, 골프클럽, 그리너리카페, 독서실, 시니어클럽, 어린이집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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