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이베이 가져가면... MBK, '요기요' 인수 가능성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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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이베이 가져가면... MBK, '요기요' 인수 가능성 높다
  • 홍성인 기자
  • 승인 2021.06.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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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 요기요 17일 본입찰… SSG·MBK 2파전
매각가 2조 예상... 딜리버리히어로, 매각 급해 더 내릴수도
사진=시장경제DB
사진=시장경제DB

국내 2위 배달앱 요기요 매각 본입찰이 다가오면서 누구의 손에 갈지 업계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요기요 매각 주관사 모건스탠리는 17일 매각 본입찰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예비입찰에는 SSG닷컴, 사모펀드 MBK파트너스,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퍼미라, 베인캐피털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본입찰에는 예비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기업들도 참여가 가능하다.

업계에서는 SSG닷컴과 MBK파트너스의 2파전으로 압축하는 분위기다. 유통 신사업에 관심이 높은 SSG닷컴과 홈플러스를 인수한 경험이 있는 MBK파트너스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MBK파트너스는 요기요 인수를 위해 이베이코리아 본입찰에 불참했다는 설도 있다.

SSG닷컴 역시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이 변수다. 현재 이베이코리아 입찰은 롯데쇼핑과 신세계 이마트 2파전으로 압축된 상태다. 이베이코리아 인수자가 이마트로 결정날 경우 자금 부담에 따라 SSG닷컴이 요기요 인수에서 빠질 가능성도 있다. 이베이코리아 본입찰 역시 이번주 중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요기요의 인수비용을 약 2조원 정도로 보고 있다. 하지만 요기요 운용사인 딜리버리히어로(DH) 측이 매각에 더 급한 상황이라 인수비용이 줄어들 가능성도 제기된다. 요기요의 매각 시한은 8월 3일이다. 6개월의 시한을 더 연장할 수 있지만 기한 내 매각을 못할 경우 이행강제금을 부담해야 한다.

배달앱 시장의 점유율은 2019년 거래금액 기준 배달의민족 78.0%, 요기요 19.6%, 배달통 1.3% 등이다. 여기에 최근 쿠팡이츠가 빠르게 점유율을 높이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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