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표 전통시장 한 자리에...'전국 5일장 박람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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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표 전통시장 한 자리에...'전국 5일장 박람회' 개최
  • 서진기 기자, 연찬모 기자
  • 승인 2017.06.23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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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정선서 전국 87개 전통시장, 먹거리 소개 및 풍물공연 등 행사 마련
사진=강원 정선군 홈페이지 캡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통시장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각 지역을 대표하는 87개 전통시장이 참여한 전국 5일장 박람회가 오는 25일까지 강원도 정선군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국내 최초로 개최되는 5일장 박람회다. 5일장 특산품의 우수성과 다양성을 알리고, 문화와 축제를 융합한 5일장으로 상생 발전해 나가는 길을 모색하자는 것이 취지다.

전시·판매, 각종 문화공연과 부대행사, 토속음식 체험행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풍성한 행사가 마련됐다.

‘오락과 가락이 있는 전국 5일장 박람회’를 주제로 수많은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펼쳐져 지역주민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행사 관계자는 "정선 5일장의 경우 오랜 전통에 따라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지만, 이렇게 많은 관광객들이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모든 전통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번 행사를 계기로 더욱 활성화되고 활력이 넘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시·판매 공간으로 조성된 판매존은 복분자로 유명한 고창시장 외에도 40여곳의 전통시장이 참여해 지역 특산물을 선보인다.

먹거리 존은 서울 광장시장, 경북 포항 죽도어시장, 전북 군산 명산시장 등 20여곳과 강원 지역 27곳의 전통시장이 참여해 지역의 대표 먹거리를 소개한다.

테마존에는 전국 491개 오일장 명칭을 활용한 포토월을 설치하고 저잣거리, 남사패 풍물공연, 마당놀이, 전통놀이, 품바존 등 전통과 현재가 공존하는 공간이 마련돼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기도 했다

특히 조선 시대 저잣거리존과 삼시 세끼 정선군 체험존에서는 향토음식을 맛보고, TV 프로그램인 삼시세끼에서 선보인 음식을 활용하는 체험도 진행돼 큰 호응을 얻었다.

이밖에도 평창동계올림픽 홍보관을 설치해 지역 문화와 관광을 홍보하고, 올림픽 붐업 행사도 함께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박람회 개최와 함께 청년상인들의 자생력을 강화하고 공동사업 등을 지원하는 강원청년상인연합회가 출범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노하우와 정보교류는 물론 교육 및 컨설팅 등 조기 정착을 위한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공동전시·판매전, 온라인 쇼핑몰 공동 운영 등 청년상인들의 활성화는 물론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25일까지 열리는 전국 5일장 박람회에서는 홍보, 판매관 등을 개설하고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전정환 정선 군수는 "전국 오일장 박람회를 매년 개최할 계획"이라며 "박람회를 통해 전통시장 상호간 정보를 교환하고 상호 네트워크를 통한 양방향 교류의 장을 마련, 오일장을 문화콘텐츠 상품으로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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