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사면' 온라인 여론 급상승... 반대 여론 크게 낮아져
상태바
'이재용 사면' 온라인 여론 급상승... 반대 여론 크게 낮아져
  • 유경표 기자
  • 승인 2021.06.03 16: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온라인상 여론 분석
3월부터 여론 반전... 5월들어 긍정률 30% 육박
이재용 부회장 사면 여론 월별 빅데이터 호감도. 사진=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이재용 부회장 사면 여론 월별 빅데이터 호감도. 사진=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에 대한 온라인상 빅데이터 호감도가 가파르게 상승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부회장의 '사면' 키워드 포스팅 수도 급증하고 있어 국민들은 이 부회장의 사면 여부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일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단체,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2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이재용 부회장 사면' 키워드 게시물의 호감도와 관심도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조사 방법은 '이재용 + 사면' 두 키워드간 한글 기준 15자 이내인 경우만 결과값으로 도출하도록 했다. 분석 기간은 이 부회장 파기 환송심이 있었던 1월18일 다음달인 2월1일부터 5월31일까지 4개월이다.

분석 결과 이재용 부회장 '사면' 키워드 게시물의 긍정률은 높아지고 부정률은 갈수록 낮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특히 긍정률에서 부정률을 뺀 값인 '순호감도'는 매달 거르지않고 상승하고 있다.

파기 환송심 선고 후 다음달인 2월만 해도 '이재용 부회장 사면' 게시물의 긍정률은 11.3%, 부정률은 12.2%로 순호감도는 -0.9%를 기록했다. 사면에 대한 의견은 부정 의견이 소폭 높았다.

그러나 3월 들어서 여론이 반전되기 시작했다. 이 부회장 사면 키워드의 긍정률은 28.7%, 부정률은 26.1%로 긍정률이 부정률을 2.6%P 넘어서기 시작했다. 4월 들어서는 긍정률 20.3%, 부정률 9.5%, 순호감도 10.8%로 나타나 여론은 더욱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긍정률이 3월에 비해 낮아지긴 했지만 부정률은 더 크게 낮아진 것이다.

5월 들어서는 긍정률이 부정률을 크게 앞지르기 시작했다. 5월 긍정률은 28.1%로 30%에 육박한데 비해 부정률은 8.7%로 조사기간중 최저치를 기록함으로써 긍정률이 부정률보다 19.4%P 높았다. 자신의 의견이나 감정을 드러내지 않은 중립글을 제외한 '사면' 키워드 게시물 네 개 중 세 개 이상은 사면 찬성에 동조하는 셈이다.

한편 이재용 부회장의 '사면' 여부를 언급한 포스팅 수도 가파르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2월 451건을 기록한 후 3월엔 157건으로 급감했다가 4월엔 1만2258건으로 전월에 비해 7707.6%나 폭증했다. 5월엔 1만7882건으로 4월에 비해 31.4% 늘었다.

이 부회장 사면 여론 흐름이 정부 방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고조된다. 2일 문재인 대통령은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4대그룹 대표와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재계 대표들은 문 대통령에게 이 부회장 사면을 건의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고충을 이해한다"며 “국민들도 공감하는 분이 많다. 지금은 경제 상황이 이전과 다르게 전개되고 있고 기업에 대담한 역할이 요구된다는 점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