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주택' 80% 연천·여주·구리... 올 여름 신규 분양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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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주택' 80% 연천·여주·구리... 올 여름 신규 분양 나온다
  • 정규호 기자
  • 승인 2021.06.02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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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10년 이상 노후 주택 비율 67.5%
30만 명 미만 일부 중소도시 80% 넘어
연천·여주·구리 등 주택 공급 희소 지역

10채 중 8채가 노후주택으로 분류되는 연천, 여주, 구리 등에서 올 여름 신규 분양이 나와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경기도 전체 주택 수는 431만9,988세대로 조사됐다. 이 중 10년 이상 노후 주택 수는 291만7,693세대로 전체의 67.5%를 차지했다. 특히 인구 30만 미만의 중소도시에서 노후 주택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가 많은 대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택 공급 소식이 뜸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경기 중소도시의 전체 주택 수는 84만924세대로 10년 이상 노후 주택과 비율은 각각 61만2,758세대, 73%로 조사됐다. 노후 비율이 높은 지역으로는 연천(85.5%), 동두천(83%), 군포(81%), 포천(78.5%), 구리(77.9%), 여주(76.8%) 등이 대표적이다. 주택 공급 부족 현상이 이어지는 곳인 만큼 신규 분양에 대한 희소가치가 높다.

최근 분양시장에서도 경기 중소도시 내 주거단지들은 연이어 흥행에 성공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경기 구리에서 분양한 ‘구리 인창 대원 칸타빌’은 특별공급을 제외한 213세대 모집에 1,995건의 청약접수가 몰려 1순위 청약마감을 달성했다.

이어 작년 11월 경기 여주에서 분양한 ‘여주역 휴먼빌’은 550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554명이 청약접수를 신청하는 등 뜨거운 열기 속에 청약흥행에 성공했다. 오랜만의 신규 분양 소식이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켜 청약결과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이러한 추세를 감안해 부동산 홍보기업 피알페퍼는 노후주택 과다 지역에서 분양하는 사업지 몇 곳을 소개했다.

먼저 경기 여주시에서는 HN(舊 현대비에스앤씨)이 6월 중 ‘여주 썬앤빌 더 시그니처’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여주시는 10년 이상 노후 비율이 77.6%로 높아 새로운 주거단지에 대한 대기 수요가 풍부하다. 특히 단지 주변에 현암지구, 오학·천송 도시개발사업이 진행 중으로, 향후 주변 생활 인프라는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서여주IC와 제2영동고속도로가 가까워 차량 이동이 수월하며, 단지 앞에 위치한 남한강과 현암지구 시민공원(예정) 등을 중심으로 우수한 조망권과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또한 남한강으로 인해 이동이 어려운 여주시청 주변 도심을 연결하는 보도교량 ‘문화예술교’ 조성이 예정돼 있다. 문화예술교(예정)가 조성되면 여주시청과 강남상권을 걸어서 누릴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특히 여주는 수도권에서 보기 힘든 비규제지역으로 분양 후 바로 전매가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여주 썬앤빌 더 시그니처’는 경기도 여주시 현암동에 위치하며, 오피스텔 전용 84㎡ 타입으로 1단지 172실과 2단지 99실 등 총 271실로 구성된다.

경기 구리시에서는 SGC이테크건설이 6월 ‘구리역 더리브 드웰’을 선보일 예정이다. 경의중앙선과 지하철 8호선 연장선(2023년 예정)이 지나는 구리역이 가까운 더블역세권 입지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구리시 수택동에 위치하며, 오피스텔 전용 63·84㎡ 78실, 생활숙박시설 전용 40·43·57㎡ 172실 등 총 250실로 조성된다.

동부건설은 6월 중 경기 동두천시에서 ‘지행역 센트레빌 파크뷰’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1호선 지행역이 도보권에 위치하며, 시민공원을 중심으로 풍부한 녹지공간을 자랑한다. 동두천시 지행동에 위치하며, 전용 84㎡ 총 314세대 규모다.

DL이앤씨는 경기 연천에서 ‘e편한세상 연천웰스하임’을 분양 중이다. 오는 2022년 지하철 1호선 연천역이 연장돼 서울과의 접근성이 높아진다. 연천BIX(은통일반산업단지) 개발 예정으로 주택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다. 연천군 옥산리에 위치하며, 전용 59~84㎡ 총 499세대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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