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오르기 전에 사자"... 3월 전국 미분양 60%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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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오르기 전에 사자"... 3월 전국 미분양 60% 감소
  • 정규호 기자
  • 승인 2021.06.0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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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미분양 아파트, 최근 1년 사이 60% '감소'
지방 미분양 높은 소진율 보여
전북·경남·충남 등 미분양 아파트 '급감'

최근 지방 미분양 물량이 빠르게 줄어들고, 청약경쟁이 심화되면서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의 매수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부동산 홍보기업 피알페퍼가 조사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전국 미분양 아파트 수는 1만5,270세대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미분양 아파트 수 3만8,304세대보다 60%가 감소한 수치다. 최근 1년 동안 대부분의 지역의 미분양 물량이 급감했다.

특히 지방 미분양 아파트의 소진율이 두드러졌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미분양 물량이 가장 많이 감소한 지역은 전북과 경남이었다. 올해 3월 전북 미분양 아파트 수는 170세대로 전년동월(849세대) 대비 80%가 감소했다. 경남도 같은 기간 1만827세대에서 2,123세대로 미분양 물량이 80% 줄었다. 그 다음으로 충남(63%), 경북(53%), 강원(47%) 등이 뒤를 이었다.

미분양 감소와 함께 청약시장에서의 활약도 돋보인다. 미분양 소진율이 가장 높았던 전북·경남·충남 지역은 올해 청약접수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민간 아파트 기준 전북·경남·충남에서는 1만3,655세대(특별공급 제외)가 분양에 나섰다. 이 기간 접수된 청약통장의 수는 21만8,046건으로, 평균 15.96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반면, 지난해 5월 전북·경남·충남에서는 3,881세대(특별공급 제외)가 분양에 나서 1만8,340건의 청약통장이 몰려 평균 4.72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지난 1년 동안 공급 대비 약 4배의 청약접수가 증가한 셈이다. 지방에서도 수도권 못지않게 주택시장의 열기가 고조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피알페퍼는 이러한 추세에 맞는 지방 유망 지역 신규 분양지 몇 곳을 소개했다.

먼저 대우건설은 6월 전북 익산시 국가식품클러스터 산업단지 A1BL에서 ‘익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북 익산은 올해 3월 기준 미분양 아파트 수가 12세대로 전년동월(113세대)대비 89%가 줄었다. 호남고속도로 익산IC와 722번 지방도가 인접해 타 도시로의 이동이 수월하고, 완주테크노밸리 1·2단지, 전주과학산업연구단지, 완주일반산업단지 등 다수의 산업단지가 인접해 풍부한 주택수요도 기대된다. 특히 해당 단지는 공공택지지구 아파트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합리적인 분양가가 책정될 예정이다. ‘익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는 전용 59․78․84㎡ 총 674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경남 창원시에서는 롯데건설이 양덕2구역 재건축 사업을 통해 '창원 양덕 롯데캐슬'을 6월 공급할 예정이다. 경남 창원은 같은 기간 5,104세대에서 314세대로 미분양 물량이 93% 감소했다. 초등학교가 단지와 마주하고 있어 안전통학이 가능하고, 단지 가까이 마산자유무역지역이 있어 배후수요도 풍부하다.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에 위치하며, 전용 59~99㎡ 총 956세대 규모다.

충남 천안에서는 한화건설이 ‘한화 포레나 천안신부’를 6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충남 천안은 최근 1년 동안 미분양이 52% 줄었다. 단지는 수도권전철 1호선 두정역이 가깝고, 경부고속도로 천안IC 등 우수한 교통환경을 갖췄다. 이밖에 삼성SDI, 외국인 전용산업단지 등과도 밀접하다. 다양한 산업단지로의 출퇴근도 용이하다. 충남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에 위치하며, 전용 76~159㎡ 총 602세대 규모로 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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