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하 찾은 김기현 "盧 남긴 통합정신 이정표 삼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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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 찾은 김기현 "盧 남긴 통합정신 이정표 삼아야"
  • 강영범 기자
  • 승인 2021.05.24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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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 추도식 참석
"국민 참여 민주주의와 실용 정신 되새기는 계기로"
23일 오후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왼쪽)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해 봉하마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 추도식에 참석, 국기에 경례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국민의힘 부산시당
23일 오후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왼쪽)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해 봉하마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 추도식에 참석, 국기에 경례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국민의힘 부산시당

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12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

이날 김기현 당 대표 권한대행은 추도식 참석 소회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픈 역사의 현장에 다시 왔다”면서 “국민 참여 민주주의와 실용 정신을 되새기면서 노 전 대통령이 남긴 큰 족적을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개방적인 통 큰 소통과 진영 논리를 넘어선 통합의 정신이 아쉬운 요즘 시점에 노 전 대통령이 남긴 뜻을 우리 이정표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 권한대행은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를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김부겸 국무총리, 정세균 전 총리,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인사를 나눴다.

김 권한대행은 원내대표 취임 직후 첫 지방 일정으로 광주를 찾아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고, 지난 18일에는 민주화운동 기념식에도 참석했다. 보수 정당의 당 대표급 인사가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한 것은 지난 2016년 새누리당 원내대표였던 정진석 당시 대표 대행 이후 5년 만이다.

봉하마을 입구에는 “노무현 대통령님 보고 싶습니다”, “사람 사는 세상, 만들어 가겠습니다” 등의 추모 현수막이 봉하마을 곳곳에 게시됐다. 날은 무더웠지만 노란 바람개비가 돌며 이따금 부는 순풍이 추모객들을 맞이했다.

이날 추도식은 코로나바이러스로 일반 시민들의 참석이 제한돼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하지만 묘역 입구에는 노 전 대통령을 기억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묘역 입구에서부터 안내소 인근까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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