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어머니날 선물비 지출...아버지날 보다 35%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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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어머니날 선물비 지출...아버지날 보다 35%높아
  • 방성주 기자 정규호 기자
  • 승인 2017.06.23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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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국 아버지날 선물비 지출액이 15억 달러 (약 1조 7천억 원)으로 나타났다 사진=전미소매연합

[방성주의 글로벌 성공시대] 어버이날을 '어머니날'과 '아버지날'로 나뉘어 기념하는 미국에서는 어머니날 선물비 지출이 아버지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미국에서는 5월 14일을 ‘어머니날’로 6월 18일을 ‘아버지의 날’로 기념했다. 

전미소매연합(National Retail Federation)이 이달 초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어머니날 소매점 매출은 아버지날 보다 약 35% 높았다. 미국인들은 어머니날 선물비로 평균 186달러를 쓴 반면 아버지날 지출은 135달러였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라스 퍼너(Lars Perner) 남가주 대학(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심리학과 교수는 "자녀들이 어머니와 아버지에 대한 인식이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퍼너 교수는 "옳든 틀리든 어머니는 가정에서 가장 헌신적인 존재로 여겨져왔기 때문에 자녀들은 어머니가 크고 좋은 선물을 원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아버지를 위한 선물비 지출이 비교적 낮은 점에 대해 그는 "대부분 사람들은 아버지가 선물로 좌시되는 인물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자녀들이 아버지에게 선물을 드려야한다는 의무감을 느끼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함께 주목받고 있는 점은 지난 10년간 아버지날 선물 지출비가 60% 이상 증가했다는 점이다. 소매연합 자료에 따르면 2006년 9억 달러에 머물던 지출은 올해 15억 달러를 기록했다. 어머니날 선물비 지출액인 23억 달러보다 낮지만 급격한 성장세로 평가된다.

이와 관련 샌프란시스코 금문교대학(Golden Gate University) 심리학과 야로우(Yarrow) 교수는 변화된 부모 역할에 주목했다. 그는 "근래에 아버지와 맺는 정서적 유대가 과거 세대보다 강화돼 아버지에 대한 선물 구매가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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