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한전과 전기차 충전 플랫폼 구축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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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한전과 전기차 충전 플랫폼 구축 '맞손'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1.05.17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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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비게이션서 전기차 충전부터 결제까지
최적 충전소 추천... 예약도 한 번에
공영주차장 주차할인 서비스 제공
사진=카카오모빌리티
왼쪽부터 황광수 에너지전환처장, 이종환 한전 사업총괄부사장,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이사, 안규진 카카오모빌리티 사업총괄 부사장. 사진=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가 새로운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한국전력(한전)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달 14일 성남시에 위치한 카카오모빌리티 사옥에서 진행한 협약식에는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이사, 안규진 카카오모빌리티 사업총괄 부사장, 황광수 에너지전환처장, 이종환 한전 사업총괄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카카오내비와 한전이 개발한 로밍 플랫폼 ChargeLink를 연계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내비게이션에서 운행경로상 최적의 충전소를 찾고, 결제까지 가능한 차징플래너(Charging Planner)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차징플래너는 내비게이션 맵 기반으로 경로상 가까운 위치, 충전기 상태, 요금정보를 감안해 최적의 충전소를 추천해 준다. 이용자가 희망하는 시간에 충전할 수 있는 예약 기능과 카카오내비 모바일 앱을 통한 간편 결제 서비스도 제공한다.

주차요금 할인 간편결제 서비스도 개발할 계획이다. 우선 카카오모빌리티가 운영 중인 카카오T 주차장을 대상으로 한전의 로밍플랫폼 차지링크(ChargeLink)를 연결한다. 이를 통해 전기차 충전 후 출차시 주차요금을 자동 할인받을 수 있다. 향후에는 서비스 범위를 무인 주차장 전체로 넓힐 계획이다.

현재 지자체에서는 공영주차장에 설치돼 있는 충전기를 이용한 고객에게 주차요금을 할인해 주는 제도를 운영 중이다. 그러나 무인주차장에서 주차요금 할인을 받기 위해서는 출차시 이용자가 직접 주차장 콜센터로 주차요금 할인을 요청해야만 할인해 주는 불편함이 있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800만 명이 이용하는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 '카카오 T'를 운영하고 있다. 한전은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 운영을 통해 쌓은 빅데이터와 고도화된 분석 노하우를 보유중이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이번 협약은 전기차 대중화를 앞당기는 데 있어 중대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일회성 협력이 아닌 지속적인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전기차 오너들의 충전 서비스 이용 경험 개선을 위한 방안들을 다각도로 논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종환 한전 사업총괄부사장은 "한전이 갖고 있는 국내 최대 인프라와 로밍 네트워크에 카카오모빌리티만의 강력한 MaaS형 플랫폼과 고도화된 데이터 분석 기술을 결합해 전기차 사용자들에게 한 차원 높은 수준의 충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양사의 협력 모델이 전기차 보급 확대에 이바지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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