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28개 금융사와 기후리스크 포럼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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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28개 금융사와 기후리스크 포럼 설립
  • 오창균 기자
  • 승인 2021.05.1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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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리스크 사전 예방... 실무 논의 지향
권역별 대응 우수사례 발굴·보급 추진
금융권 기후리스크 포럼 참여사. 사진=금융감독원 제공
금융권 기후리스크 포럼 참여사. 사진=금융감독원 제공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공동으로 금융권 기후리스크 포럼을 설립하고 13일 비대면으로 첫 회의를 개최했다. 

포럼에는 5대 시중은행은 물론 금융투자·생명보험·손해보험·여신전문사 등 28개 민간 금융사가 참여한다. 효율적인 논의 진행을 위해 간사기관은 은행연합회 등 각 업권별 협회가 맡고 연구원(금융·보험)과 국제기구(UNEP-FI·GCF)가 자문단으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기후리스크는 이상기후 현상으로 인한 물리적 리스크와 저탄소 사회로 이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금융손실을 의미하는 이행 리스크로 구분된다. 금융당국과 28개 금융사는 기후리스크 인식 확대와 관리감독계획 마련에 힘을 쏟기로 했다.

또한 향후 각 금융권역별로 기후리스크 대응 우수사례 발굴·보급을 추진해 대응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기후 관련 데이터 확보와 활용을 위한 실무 협조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포럼 운영을 통해 아직 초기 수준인 국내 금융권의 기후리스크 관련 스터디와 세미나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금융리스크 상승이 금융사의 건전성과 시장 불확실성 증대를 가져오는 만큼, 발빠른 대응을 통해 리스크 전이를 사전에 예방한다는 구상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포럼은 전 금융권이 기후리스크 대응을 위한 종합적 논의의 장을 최초로 마련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요 해외 감독당국과 국제기구 논의 내용을 바탕으로 금융권 기후리스크 대응을 위한 실무 논의를 지향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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