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모리, 위기 탈출 신호... 1분기 적자폭 확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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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모리, 위기 탈출 신호... 1분기 적자폭 확 줄였다
  • 최지흥 기자
  • 승인 2021.05.1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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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 잠정실적 공시…영업적자 19억원 기록
전년동기 77억원 대비 큰 폭 축소
해외 매출 증가세, 온라인 성장 등 기대감 커져
토니모리가 올해 1분기 전년대비 적자폭을 크게 줄이며 반등 가능성을 확인했다. 사진=토니모리
토니모리가 올해 1분기 전년대비 적자폭을 크게 줄이며 반등 가능성을 확인했다. 사진=토니모리

토니모리가 최근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며 위기를 탈출하는 모양새다. 토니모리는 11일 2021년 1분기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연결 매출액은 2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26% 감소했지만, 연결 영업적자는 19억원으로 전년 동기 77억원 대비 큰 폭으로 축소됐다고 밝혔다.

특히 토니모리 별도 기준 매출은 2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7% 감소했으나 영업적자는 10억원을 기록하며 2020년 1분기 이후 가장 적은 적자폭을 기록했다. 그중에서도 3월 한 달 기준 매출액의 경우, 2020년 3월 대비 약 10% 성장률을 보였다. 2020년 3월부터 코로나 사태의 영향을 받은 것을 감안하면 3월 매출 성장은 외부 환경 요인을 극복한 소기의 성과라는 것이 토니모리 측의 설명이다.

이어 토니모리는 해외 부문과 온라인으로 대표되는 신채널 사업 부문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 향후 반등에 대한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토니모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해외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23% 성장한 75억원 매출을 기록했으며, 온라인 부문 역시 전년 동기 대비 47% 성장한 42.8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온라인 매출의 경우, 월 10억원을 돌파했다는 설명이다.

토니모리는 최근 추진해 온 사업 다각화가 올해 2분기에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먼저 토니모리의 자회사인 메가코스는 그동안의 부진에서 벗어나 매출액 66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토니모리향 매출 비중도 50% 이하로 줄이며 OEM/ODM사로서의 위상을 갖추었다는 평가다. 이는 글로벌 고객사로부터 꾸준한 영업수주와 국내 신규 고객사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영업활동을 진행한 고객 다변화 시도의 결과로 분석된다.

또한 토니모리가 신기술금융업에 진출하기 위해 작년에 설립한 토니인베스트먼트 역시 사업 개시 10개월 만에 성공적으로 업계에 안착했다. 토니인베스트먼트는 모태펀드로부터 2020년 4분기 1호 투자조합을 출자 받아 결성했고, 4월 말 2호 펀드를 결성하며 4월 말 기준 총 출자약정금액 350억원을 기록했다.

마이크로바이옴 전문 연구개발기업인 자회사 에이투젠의 경우도 적자 규모가 커졌으나 2020년 혈당저하 프로바이오틱스 소재인 HAC01에 대한 인체적용시험을 완료하고 현재 2건의 인체적용시험을 진행 중에 있어 전망이 나쁘지 않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에이투젠은 현재 HAC01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건강 기능성 식품 개별 인정형 신청을 앞두고 있으며 올해 중 또 다른 균주인 ATG-K2 균주의 여성 생식기 질환 치료를 위한 의약품 임상 IND(1상)을 준비 중에 있다.

이에 따라 토니모리는 2분기 이후 해외 수출과 온라인 채널의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 가는 동시에 자회사 메가코스의 OEM/ODM 사업으로 연결 매출을 견인하는 데 힘쓸 예정이다.

더불어 2분기부터는 올해 4월 인수한 반려동물 사료/간식 업체인 오션의 매출도 연결 매출에 반영될 예정이며 자회사 토니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한 올해 IPO시장 최대어 크래프톤이 상장을 앞두고 있어 상장에 따른 차익도 반영될 것으로 예측된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지난 수년 동안 토니모리는 화장품 사업의 매출 구조를 오프라인 브랜드숍에서 온라인과 수출로 구조변경을 위해 노력 해왔으며, 그 결과 오프라인 브랜숍 의존도를 어느 정도 낮추는 데 성공했다”면서 “지속적인 비용 절감 노력과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으로 인해 적자폭이 축소됨에 따라 올해 턴어라운드를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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