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 성장' 룸앤·코스RX·라벨영... 알고보니 모두 올리브영 입점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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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 성장' 룸앤·코스RX·라벨영... 알고보니 모두 올리브영 입점브랜드
  • 최지흥 기자
  • 승인 2021.05.05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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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여파 불구 지난해 매출 2조 육박
온라인 통해 성장판 열려... 높은 성장세 눈길
지난해 코로나 여파에도 불구 올리브영을 비롯해 입점 브랜드 선전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최지흥 기자
지난해 코로나 여파에도 불구 올리브영을 비롯해 입점 브랜드 선전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최지흥 기자

지난해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위기에도 오히려 성장을 기록한 화장품 브랜들이 있어 주목된다. 차별화된 마케팅과 확고한 충성고객 확보를 통해 내수 시장에서 선전하며 매출 상승을 이끈 것이다.

특히 이들 브랜드 상당수가 헬스&뷰티숍 CJ올리브영에 입점해 있다는 점이 관심을 끈다. 

올리브영은 코로나로 인한 오프라인 시장 위기를 온라인 중심으로 개편하고 시장 공략에 나섰다. 당일 배송 서비스를 도입하고 공격적인 투자와 혁신을 내세우며 지난해 2조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412.1%라는 놀라운 성장을 기록했고, 1조 873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리브영의 성장에는 입점 브랜드들의 성장에도 기여했다.

올리브영에 따르면 2020년 온라인몰 매출은 2019년 대비 62% 성장했다. 올리브영 전체 매출에서 온라인몰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7%, 2019년 10%에서 지난해 17%까지 뛰어올랐다.

입점 브랜드 중 하나인 아이패밀리SC는 지난해 79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년대비 106.4% 성장한 수치다. 2019년 올리브영에 입점한 아이패밀리SC의 브랜드 '롬앤'은 SNS를 중심으로 차별화된 마케팅을 전개해 코로나 위기를 극복했다.

2016년 올리브영에 입점한 코스알엑스도 지난해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803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대비 68% 성장이라는 성적표를 들었다. 물론, 코스알엑스는 해외 유명 온오프라인에 다양하게 입점돼 글로벌 매출 비중이 적지 않지만 국내에서 마니아층을 형성한 것은 또 하나의 성과다.

이 외에도 라벨영이 지난해 팻 관련 제품 매출 50여억원을 더해 40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달성했고, 마녀공장이 393억원, 티르티르도 412억원의 높은 매출을 올렸다.

국내 화장품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드럭스토어와 헬스&뷰티숍 등 편집숍이 온라인으로 유통망을 확장하며 좋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며 “관련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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