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생명, 1분기 펄펄 날았다... KB보험 부문 효자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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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덴셜생명, 1분기 펄펄 날았다... KB보험 부문 효자 '등극'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1.04.27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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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순익 1121억 달성
시장금리·주가지수 상승 전략 주효... 운용익 증가
민기식 사장 "리딩금융에 걸맞는 고객 중심 서비스·금융 상품 제공"
푸르덴셜생명 강남 사옥 전경, 민기식 푸르덴셜생명 대표이사 사장. 사진=푸르덴셜생명 제공
푸르덴셜생명 강남 사옥 전경, 민기식 푸르덴셜생명 대표이사 사장. 사진=푸르덴셜생명 제공

KB금융지주가 지난 1분기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증권, 카드 등 비은행부문의 수익 확대와 푸르덴셜생명의 순익 기여가 실적 증대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무엇보다 인수합병(M&A)을 통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결실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은행과 비은행 부문의 균형성장과 수익다변화를 통해 이익창출력이 한층 높아질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특히 비은행 부문에서는 푸르덴셜생명의 성과가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 8월 KB금융의 13번째 자회사로 편입된 푸르덴셜생명은 올해 1분기 1121억의 순익을 시현했다. 446억원의 순익을 달성했던 전 분기 대비 151.3% 증가한 수치다.

그룹 내에서는 ▲KB국민은행(6886억원) ▲KB증권(2211억원) ▲KB국민카드(1415억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순익을 기록했다. 비은행 계열사 중 3위, 보험 계열사 내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보험 부문 맏형 자리를 꿰차며 실적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가다. 비은행부문 실적을 견인하며 기여도는 확대됐다. KB금융 편입 후 비은행 부문 순익 기여도는 지난해 상반기 32% 수준에서 1분기 48.6%로 상승했다. 

호실적의 배경에는 시장금리와 주가지수 상승으로 인한 운용이익 증가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푸르덴셜생명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올해 1분기 주식매도를 통해 투자 포트폴리오가 재조정되면서 투자 손익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푸르덴셜생명은 '생명보험의 가치를 더해 세상을 바꾸는 금융'을 슬로건으로 정해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슬로건에는 고객의 신뢰를 바탕으로 장기적이고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리딩금융에 걸맞는 수준 높은 고객 중심 서비스와 금융 상품을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민기식 푸르덴셜생명 대표이사 사장은 신년사에서 "우리의 핵심 비즈니스를 시대가 요구하는 모델로 혁신시키고 고객이 푸르덴셜을 접하는 모든 경험을 업그레이드 함으로써 가장 신뢰받는 프리미엄 보험사가 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최우선 과제로는 그룹 내 안착과 가치 제고를 꼽았다. 강점인 우수한 전속 설계사, 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 건전성, 안정적인 자산운용 포트폴리오 등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독립 법인 형태로 운영하되, 그룹의 지원을 받아 시장 지배력을 키워가겠다는 계획이다.

세 가지 중장기 전략 방향도 설정했다. 첫째는 고객 최우선의 철학을 실현하기 위한 현장 중심의 문화 강화다. 둘째는 최고 수준의 전속 설계사와 KB금융그룹의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접목한 프리미엄 영업모델 구축이다. 마지막으로 셋째는 디지털 혁신을 통한 차별화된 고객서비스 제공이다. 

푸르덴셜생명은 고소득 비중이 높은 65만 자사 고객들에게 부동산·세무·법무 등 KB금융그룹 차원의 다양한 맞춤형 자산관리(Wealth Management, WM)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전속 설계사인 '라이프플래너(Life Planner)' 채널을 '모바일 웰스 매니저(Mobile Wealth Manager)'로 경쟁력을 높여 고객만족도를 향상시켜 나갈 방침이다.

민기식 사장은 "푸르덴셜생명은 라이프플래너 채널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기록해왔다"라며 "생명보험시장의 마켓리더가 될 수 있도록 업계 최고의 프리미엄 라이프플래너 채널을 만들어 수준 높은 서비스와 금융 상품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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