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본부는 무조건 갑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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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본부는 무조건 갑질한다?
  • 정규호 기자
  • 승인 2017.06.17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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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포커스] 창업은 현재 2030세대부터 중장년층에 이르기까지 전 세대에 걸쳐 트렌드화 돼 있다. 취업할 곳이 점점 사라지는 청년들의 일자리와 조기 퇴직에 따른 노후 생활 해결을 위해 우리 삶 깊숙이 들어와 있다.

멋도 모르고 창업에 뛰어들었다가 대박을 친 사례로 적게 있지만 대부분이 휘황찬란한 장밋빛 광고만 보고 창업에 뛰어들었다가 창업 실패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창업자의 3분의 2는 1년 내에 문을 닫고 있다.

또한, 이중 많은 가맹점들이 가맹본부로부터 갑질 피해를 받아오면서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는 어느새 갑질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렇다면 가맹본부는 다 악의 축인 걸까.

프랜차이즈 컨설팅 전문기업인 '맥세스컨설팅'이 프랜차이즈 정보공개서를 기반으로 분석한 '2016년 프랜차이즈산업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연매출 10억 원 미만의 기업이 2,083개로 가장 많았으며 브랜드 수에 있어서도 2015년 연매출 10억 원 미만의 기업이 2,352개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에 따른 프랜차이즈 기업 및 브랜드 수로 판단할 때 중소프랜차이즈가 국내 프랜차이즈 산업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10억원 미만의 기업 및 브랜드가 각각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어 국내 프랜차이즈 기업 중 영세 기업 및 초기 프랜차이즈 기업이 엄청난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러한 업체들은 안정적인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사례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맥세스컨설팅 서민교 대표는 "일본, 미국과 같은 프랜차이즈 선진국의 사례를 참고하여 직영점을 일정기간 운영한 경험이 있는 성공의 노하우가 축적된 본사만이 가맹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적극적인 규제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프랜차이즈의 기반에는 중소형 가맹본부들이 넓은 분포로 퍼져있다. 반면, 갑질로 언론에 뭇매를 맞는 곳들은 대부분이 수백개의 가맹점들을 거느린 대형 프랜차이즈들이다.

때문에 예비창업자들은 ‘가맹본부=갑’이라는 이미지로 인해 창업을 무조건 두려워하지 말고, 대형부터 중소형 프랜차이즈까지 골고루 비교 분석해 창업을 하는 것이 피해를 적게 받는 방법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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