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어든 중대형 아파트... '집콕족'에 희소성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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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어든 중대형 아파트... '집콕족'에 희소성 부각
  • 신준혁 기자
  • 승인 2021.04.27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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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형 공급, 전년 대비 6% 수준에 그쳐
1분기 수도권 청약 경쟁률 평균 42대 1
경기 광주 오포자이 디 오브 투시도. 사진=GS건설
경기 광주 오포자이 디 오브 투시도. 사진=GS건설

부동산 청약시장에서 중대형 평형을 갖춘 아파트 단지가 떠오르고 있다. 부동산 규제로 중대형 공급 부족이 이어지고 이른바 '집콕족'이 늘면서 중대형 수요가 커지고 있다.

2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1분기 전국 분양지 가운데 전용면적 84㎡ 초과 중대형 평형의 가구수는 4126가구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에서 분양한 6만3738가구의 6.4% 수준이다. 지난해 중대형 평형은 전체 가구수 35만 9636가구의 6.5%(2만 3660가구)를 밑돌았다.

KB국민은행이 조사한 월간 주택가격동향을 보면 지난달 기준 전국 중대형(전용 95.9㎡ 이상~135.0㎡ 미만)의 매매가격지수는 119.5로 나타났다. 중형(62.8㎡~95.9㎡ 미만)의 매매가격지수도 119.8로 각각 전월 대비 1.86%, 2.13% 증가했다. 이는 중소형(40㎡ 이상~ 62.8㎡ 미만) 112.9, 소형 (전용 40㎡ 미만) 109.1 보다 높은 수준이다. 보통 지수가 100 이상이면 가격 상승, 100 이하는 하락을 뜻한다.

청약 시장에서도 중대형 평형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4월까지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서 분양한 전용 84㎡ 초과 중대형 타입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42.5대 1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달 경기도 수원에서 공급된 ‘북수원자이 렉스비아’ 전용 99.54㎡은 148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PR경영컨설팅업체 컴연은 2분기 중대형 평형을 갖춘 아파트 분양지를 소개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충남 아산시 아산모종1지구 내 공동주택사업인 ‘힐스테이트 모종 네오루체’를 분양하고 있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최고 27층, 9개동, 전용면적 74~99㎡ 총 927가구로 조성된다. 전체 111가구에 해당하는 전용면적 99㎡는 5베이 판상형 구조로 설계된다.

GS건설은 다음달 경기 광주 '오포자이 디 오브'를 분양한다. 오포자이 디 오브는 전용면적 62~104㎡, 지하 2층~지상 23층, C-3블록 6개 동 447가구, C-4블록 7개 동 448가구 총 895가구 규모로, 전용 84㎡ 초과 중대형 평형부터, 중소형 평형을 모두 포함한다. 이 단지는 2022년 개통 예정인 세종~포천 고속도로 오포 IC가 인접해 서울 접근이 편리하고, 판교와 분당 생활권은 물론 태전지구 등 멀티 생활권을 공유한다.

혜림건설은 다음달 강원 춘천시 동내면 산 12번지 일원에 '학곡지구 모아엘가 그랑데'를 선보인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7개동 전용면적 84~100㎡ 총 762가구로 구성되며 춘천IC 가장 앞자리에 위치해 중앙고속도로와 서울~양양고속도로까지의 접근이 가능하다.

대한토지신탁은 다음달 동해 북삼지구에 ‘동해 프라우드 스위첸’을 공급한다. 이 단지는 강원도 동해시 동회동 일원에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5개 동, 전용면적 50~166㎡, 총 431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중소형부터 대형까지 모든 평면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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