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美 TG테라퓨틱스 신약 '우블리툭시맙' 위탁생산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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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美 TG테라퓨틱스 신약 '우블리툭시맙' 위탁생산 확대 
  • 양원석 기자
  • 승인 2021.04.2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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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발성경화증 항체치료제, 현재 임상 3상 중 
개발 성공시 ‘최소 보장 계약액’ 약 3천억 확보 
존림 대표 “의약품 적시 공급으로 인류 건강 증진에 기여”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바이오제약사 TG테라퓨틱스와 ‘단일 클론’ 항체치료제 우블리툭시맙(ublituximab, TG-1101)의 위탁생산(CMO) 물량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26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삼성바이오는 앞서 공시한 우블리툭시맙 CMO 수주 금액을 기존 241억원(2240만달러)에서 300억원이 증가한 541억원(5030만달러)로 정정 공시했다.

TG테라퓨틱스가 우블리툭시맙 개발에 성공할 경우 확정 최소 보장 계약금액은 2,991억원(2억7810만달러)으로 조정되며, 고객사 수요가 늘어날 경우 최대 3716억원(3억4560만달러)까지 증가할 수 있다. 삼성바이오와 TG테라퓨틱스의 CMO 계약은 이번이 네 번째다. 양사는 2018년 2월 우블리툭시맙에 대한 첫 CMO 계약을 체결한 뒤 긴밀한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다발성경화증 치료제인 우블리툭시맙은 미국 식품의약처(FDA) 희귀 의약품으로 지정돼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며 패스트트랙을 적용받고 있다.

TG테라퓨틱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마이클 와이즈(Michael S. Weiss)는 “우블리툭시맙의 상용화가 기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의약품 생산 리더인 삼성바이오와 협업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임상 3상에서 긍정적 연구 결과가 나옴에 따라 우리는 필요한 물량을 재산정했고, 삼성바이오 덕분에 향후 전 세계 시장에서 우블리툭시맙 예상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장기적 생산능력(capacity)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부연했다.

존림 삼성바이오 대표는 "설비 투자를 통해 고객의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었다”며 “전 세계 다발성경화증 환자에게 적시에 치료제를 제공해 인류의 더 나은 삶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바이오는 전 세계 바이오 의약품 수요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선제적 설비 투자를 지속하며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회사는 공장 3곳을 건설,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을 36만4000리터까지 끌어올렸다.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 기지로 자리매김한 삼성바오이는 2023년 가동을 목표로 4공장을 신축 중이다. 4공장 생산능력은 25만6000리터로, 단일 생산시설 기준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4공장이 가동에 들어가면 삼성바이오 총 생산능력은 62만리터로 확대된다. 전 세계 바이오 CMO 생산능력의 30%에 달하는 규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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