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장학금·환경보전... 화장품 업계 '사회공헌' 진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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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장학금·환경보전... 화장품 업계 '사회공헌' 진화 중
  • 최지흥 기자
  • 승인 2021.04.26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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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충남 육군훈련소에 손소독제 기부
애경, 이주배경 청소년 36명 사랑 나눔
아모레퍼시픽, 카운슬러 봉사 활동 눈길

국내 화장품 업계의 사회공헌 활동이 연일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 확산으로 사회 전반에 침체된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화장품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이 잔잔한 감동을 주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 사회공헌 활동은 제품 기부부터 장학금 지원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이뤄지고 있는 추세다.

사진=LG생활건강
사진=LG생활건강

먼저 LG생활건강은 군부대 내 코로나 방역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국내 최대 신병훈련소인 논산 육군훈련소에 손소독제 30만개를 기부했다. LG생활건강은 최근 육군훈련소를 방문해 '세균아 꼼짝마 피지 새니타이저 겔' 등 손소독제를 전달했다. 육군훈련소는 한 해 12만명 이상 훈련병을 양성하는 국내 최대 사병 교육기관이다.

이번에 기부된 손소독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받은 의약외품으로, 질병이나 감염의 원인이 되는 포도상구균, 대장균, 살모넬라 등 인체 유해 세균을 99.9% 제거해준다.

또한 이번에 전달한 손소독제는 실내에 비치할 수 있는 펌프형을 비롯해 훈련이나 외출 시 휴대하면서 사용할 수 있는 튜브형 손소독제도 포함했다. LG생활건강은 육군훈련소 외에 특수전사령부, 1사단, 5사단 등 전방부대를 위주로 위생용품을 기부할 예정이다.

사진=애경산업
사진=애경산업

애경산업은 23일 창립 36주년을 맞아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이주배경 청소년 장학기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애경산업은 창립 36주년을 기념해 총 36명의 다문화 및 이주가정 배경의 고교생에게 연간 학비를 지원했다. 지원 비용은 고교생 1인당 평균 250만원씩, 총 9,000만원을 전달했으며 대학 진학을 위한 학비 및 재능교육을 위한 비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올해에는 고등학교 1학년부터 장학금을 지원받은 애경산업 장학생 중 7명이 대학에 진학하고 2명이 취업을 했다는 소식을 전해와 진정한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이주배경 청소년 장학기금 행사는 2015년 애경산업 창립 30주년을 기념으로 시작해 올해로 7회째를 맞는다. 창립기념 횟수만큼의 장학생을 선발한다는 계획을 세워 올해까지 총 231명에게 약 6억원의 기금을 후원했다. 이 기금은 매월 애경산업 전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기부한 비용과 회사가 반반씩 조성해 더욱 의미 있는 나눔으로 평가된다.

사진=아모레퍼시픽
사진=아모레퍼시픽

국내 대표 화장품 기업들의 기부 활동과 함께 아모레퍼시픽의 카운슬러들도 의미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했다.

최근 아모레퍼시픽은 2020년 방문판매 영업 현장에서 우수한 성과를 올린 카운셀러 연도대상 수상자들과 함께 소외계층 주거환경개선 봉사와 기부 활동을 진행했다.

아모레퍼시픽은 방문판매원인 ‘아모레 카운셀러’의 소속감을 고취하고 세일즈 전문가로서 자긍심을 함양하기 위해 매년 ‘아모레 카운셀러 연도대상’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또한 아모레 카운셀러들은 나눔의 가치를 전하고 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데 이바지하기 위해 매년 열리는 연도대상 시상식을 통해 다양한 나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아모레 카운셀러 연도대상은 시상식과 수상자들의 봉사와 기부 활동으로 대체해 진행됐다. 그 일환으로 3월 25일 서울시 은평구 일대에서 진행된 봉사활동에는 월드비전 홍보대사 이훈이 함께했다. 카운셀러 등은 아동 및 시니어 소외계층 가정을 방문에 집을 수리하는 등 주거환경을 보다 쾌적하게 개선했으며, 사랑의 도시락을 직접 만들어 전달했다

뿐만 아니라 올해 연도대상 수상자 45명은 마음 모아 후원금 1억원을 월드비전에 기부했으며, 아모레퍼시픽그룹 대표이사 서경배 회장도 나눔의 가치를 전하는 데 동참하고자 매칭 기프트(Matching Gift) 형태로 후원금 1억원을 함께 기부했다. 월드비전에 전달된 기부금 2억원은 소외계층이 더욱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주거환경개선, 사랑의 도시락 및 생필품 제공, 의료 지원 활동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사진=로레알코리아
사진=로레알코리아

글로벌 대표 화장품 기업인 로레알코리아의 사회공헌 활동도 관심을 모은다. 로레알코리아는 지구의 날을 맞아 4월 19일부터 23일을 지구의 날 주간(Earth Day Week)으로 지정하고 직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지구의 날 주간은 로레알 그룹이 전사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지속가능경영 프로젝트 ‘미래를 위한 로레알(L’Oréal for the Future)’의 일환으로 실시됐다. 하나뿐인 지구의 소중함을 상기하고 일상 속 작은 실천을 통해 지구를 보호하자는 취지다.

이번 지구의 날 주간은 3월 세계 물의 날 캠페인에 이어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재활용을 주제로 진행됐다. 기후변화 프로그램으로는 지구의 날 주간 내 점심시간 1시간 동안 사무실 전체를 소등하는 점심시간 소등하기, 사내 카페에서 머그컵이나 텀블러를 사용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키엘의 플로깅 키트를 증정하는 행사가 시행됐다. ‘플로깅’이란 ‘줍다’를 의미하는 스웨덴어 플로카 웁(Plocka upp)과 영어 조깅(Jogging)의 합성어로 운동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의미한다.

생물다양성 프로그램은 생물다양성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한 내용으로 구성했다. 이에 따라 사무실 곳곳에 식물을 배치해 공기 정화와 생물다양성의 소중함을 상기하는 그린오피스, 지구와 환경에 대한 최재천 이화여자대학교 석좌교수의 ‘생명 그 아름다움에 대하여’ 강연이 진행됐다. 재활용 프로그램으로는 사내에 화장품 공병 수거함과 배터리 수거함을 설치해 폐기물 재활용 참여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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