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화장품 업계가 이른바 ‘만들면 중박은 한다’는 콜라보레이션 제품 업그레이드에 나섰다. 그동안 유명 캐릭터나 아티스트들과 작업한 패키지 디자인 등을 내세우는 것이 주류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유명 셀럽이 직접 제품 개발에 참여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과거에도 메이크업 아티스트, 헤어 디자이너 등이 직접 제품 개발에 참여한 사례들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유명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들이 사용자의 입장에서 효능을 강조한 콜라보 제품들 연이어 출시되는 상황이다. 특히 제품 개발에 참여한 인플루언서 등의 셀럽은 제품 홍보뿐 아니라 실제 판매까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 AHC는 자사 모델인 김혜수가 직접 제품 개발에 참여한 ‘H 멜라루트 앰플(AHC H MELA LOOT AMPOULE)’을 출시했다. 8년째 AHC 모델로 활동해오고 있는 김혜수는 그동안 여성들의 피부 고민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눠왔다. 이 과정에서 여성들이 가지고 있는 기미, 잡티 케어에 대한 어려움을 함께 해결하기 위해 직접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참여했다. 김혜수는 직접 제품 테스트에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H 멜라루트 앰플’은 강력한 기미 케어 효과를 위해 독점 성분 ‘멜라루트 콤플렉스’를 함유한 것이 특징이다. 기미를 생성하는 근본적인 세포인 멜라노사이트를 뿌리부터 집중적으로 케어해준다는 것이 AHC측의 설명이다. 여기에 AHC만의 탄성 리포좀 기술로 모공 1/235 사이즈의 미세 입자가 피부에 유효 성분을 빈틈없이 전달해 사용 3일부터 개선 효과를 보이는 빠른 기미 케어를 선사한다.

셀더마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권선영 원장과 함께 ‘3분 메이크업 부스팅 마스크’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20년 경력의 메이크업 아티스트 권선영 원장의 노하우와 마스크 과학을 선도하는 셀더마의 기술이 담긴 제품이다. 보습 성분이 피부에 빠르게 흡수되는 리포좀 공법을 사용해 즉각적인 수분 공급과 쿨링 효과로 메이크업 전 피부결을 살려준다.

바쁜 아침 기초 스킨케어의 여러 단계를 거치지 않고도 메이크업 전 마스크팩 사용 만으로 3분 안에 최상의 피부 컨디션을 선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수정 메이크업 시에도 다른 기초 케어의 도움 없이 마스크팩 만으로 손쉽게 스킨케어를 끝낼 수 있어 중국에서도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

파우더룸은 네이버웹툰 여신강림, 그리고 크리에이티브 뷰티 브랜드 올마이띵스와 협업해 주인공 주경이의 여신 메이크업 제품을 실제로 구현한 뷰티 제품 ‘트루뷰티 에디션’ 3종을 내놓았다.

이 제품은 기획 단계부터 파우더룸 이용자들의 선호도 조사를 기반으로 카테고리를 선정하고, 웹툰 여신강림 야옹이 작가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제품을 개발했다. 야옹이 작가가 뷰티 제품 개발에 직접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품은 웹툰 여신강림 주인공 주경이의 또렷한 눈매와 생기 있는 메이크업을 완성시켜주는 ‘트루뷰티 팔레트’, ‘트루뷰티 글리터’, ‘트루뷰티 립 틴트’ 3종으로 구성됐다. 무엇보다 이 제품들은 야옹이 작가의 신규 작화로 패키지 디자인을 기획, 3종 제품이 모이면 여주인공의 얼굴이 완성되도록 제작하여 소장 가치를 한층 높였다.

인플루언서들이 직접 제품 개발에 참여한 것은 물론, 판매까지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사례들도 있다. 최근 라카는 뷰티 크리에이터 잉화(INGHWA)와 함께 첫 네일 컬렉션 ‘글래시 네일 컬러(Glassy Nail Color)’의 신규 제품을 선보였다.

글래시 네일 컬러는 ‘The Color of Peace – 평화로운 기억의 색’을 컨셉으로 총 6가지 뉴트럴 컬러 스펙트럼으로 구성됐다. 이 중 잉화는 티 그린(Tea Green)컬러를 기획해 출시했다. 일반 제품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그린 컬러감의 네일 폴리시로 반투명 컬러와 풍부한 광택으로 유리처럼 빛나는 룩을 선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티 그린은 싱그러운 차의 향과 온도를 닮은 컬러로 ‘따스한 티 타임에서의 평화로운 대화’를 연상시킨다. 또한 따스한 봄을 연상시키는 컬러로 장기간 코로나로 힘든 상황에서 모든 이들이 따스한 봄을 맞이하길 바라는 뷰티 크리에이터 잉화의 희망도 함께 담아냈다.

색조 브랜드 아이빔은 틱톡과 유튜브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떠오르는 10대 크리에이터 전지영과 협업해 신제품 9종을 선보였다. 그 중 대표 제품인 ‘페이스 커버 핏 쿠션’은 얇게 펴발리는 3D 메쉬 쿠션으로 한번의 터치로 풀커버가 가능하며 다양한 크기의 파우더 입자들로 섬세하고 균일하게 펴 발려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앞서 배우 유진이 제품 기획부터 개발까지 직접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참여해 개발한 ‘라이크아임파이브’가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뷰티 크리에이터 레오제이가 제품 개발에 참여한 ‘겟리프 트윈 패드팩’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