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탄소중립 은행 연합(Net-Zero Banking Alliance)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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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탄소중립 은행 연합(Net-Zero Banking Alliance) 참여
  • 오창균 기자
  • 승인 2021.04.2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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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 기준 탄소배출량 측정
'Zero Carbon Drive' 추진 가속화
사진=시장경제 DB
사진=시장경제 DB

신한금융그룹은 유엔 주도하에 설립하는 ‘탄소중립 은행 연합(Net-Zero Banking Alliance·NZBA)’ 창립 서명 기관(Founding Signatory)으로 참여했다고 21일 밝혔다.

유엔은 오는 11월 영국 글래스코에서 열리는 기후변화 당사국총회(COP26) 대비해 전(前) 영란은행 총재이자 기후행동·재정 특사인 마크 카니(Mark Carney) 주도 하에 ‘탄소 중립을 위한 글래스고 금융 연합(GFANZ)’을 발족했다. 

GFANZ(The Glasgow Finance Alliance for Net-Zero)는 넷제로를 위한 글래스고 금융 연합 이니셔티브다. 은행·보험·증권·자산운용 등 금융업의 특성을 고려한 각각의 연합체들로 구성돼 있다. ‘NZBA’는 연합체 중 은행 부문 탄소중립 단체다.

‘NZBA’ 창립에는 미국의 뱅크오브아메리카,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와 유럽의 바클레이스, BBVA, BNP파리바, 도이치뱅크, ING 등 전세계 23개국 43개의 글로벌 대표 금융기업들이 참여했다. 국내에선 신한금융과 KB금융이 참여했다.

‘NZBA’에 가입한 금융사들은 대출·투자 등 보유 자산 포트폴리오에 포함된 온실가스 배출량을 2050년까지 탄소중립(Net-Zero)으로 만들기로 합의했다. 또한 목표 달성을 위해 수립된 수치는 최소 5년마다 재검토하고 가이드라인에 따라 매년 달성 이행 현황을 공유하기로 했다.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NZBA’ 주요 가이드라인은 ▲파리 기후협약 목표 달성과 탄소 중립을 향한 중장기 목표 설정 ▲자산의 탄소배출량 측정 범위와 정량 보고 ▲과학 기반 시나리오를 사용해 파리 기후협약 목표와 일치하는 감축 목표 설정 ▲정기적인 목표 검토 4가지로 구성돼 있다.

‘NZBA’에 가입한 금융회사들은 매년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기준에 따라 자산의 탄소배출량을 측정해야 하며 각사 이사회에 탄소중립 전략 이행 사항을 보고해야 한다.

특히 동아시아 금융사 최초로 탄소중립을 선언한 신한금융의 ‘제로 카본 드라이브(Zero Carbon Drive)’는 ‘NZBA’ 이행 가이드라인과 거의 동일해 UNEP FI NZBA 추진 사무국과 글로벌 금융사들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12월 ESG 전략위원회를 통해 그룹의 탄소 중립 전략인 ‘Zero Carbon Drive’를 결의한 후 국내 금융사 최초로 탄소배출량 측정에 관한 이니셔티브인 ‘탄소회계 금융협회(Partnership for Carbon Accounting Financials, PCAF)’에 가입했다.

뿐만 아니라 국내 탄소배출권 할당 대상업체와 온실가스, 에너지 목표 관리업체의 탄소배출량을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해 모니터링 하고 있다. 과학적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인 ‘SBTi(Science Based Target initiative)’ 가이던스에 따라 2030년까지 38.6%, 2040년까지 69.6%라는 구체적인 계획으로 수립해 분기별로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한편, 신한금융의 전략·지속가능경영 부문을 총괄하는 박성현 부사장은 이날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UNEP FI GSC 총회에 UNEP FI 아시아-태평양 뱅킹부문 대표 자격으로 참석해, NZBA를 포함한 GFANZ, 책임은행원칙(PRB), 지속가능보험원칙(PSI) 등 주요 이니셔티브 추진 전략과 이행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성현 부사장은 “지난해 신한금융은 제로 카본 드라이브를 선언한 이후 UNEP FI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NZBA 설립 추진에 적극 협력해 왔다”며 “내부적으로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 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외부적으로는 기업 고객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제로 카본 목표를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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