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임원실 없다"... KB증권, 빅테크 혁신 스마트오피스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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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임원실 없다"... KB증권, 빅테크 혁신 스마트오피스 도입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1.04.20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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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서비스 총괄, 재택근무 환경 구축
자율좌석제 기본... 애자일 랩으로 창의성 극대화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파크원 빌딩에 조성된 M-able Land Tribe 조직 스마트오피스 오픈 기념식에서 박정림 KB증권 사장(왼쪽 두 번째)과 하우성 KB증권 M-able Land Tribe장(왼쪽 첫 번째)이 애자일 랩(Agile lab) 활용 방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KB증권 제공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파크원 빌딩에 조성된 M-able Land Tribe 조직 스마트오피스 오픈 기념식에서 박정림 KB증권 사장(왼쪽 두 번째)과 하우성 KB증권 M-able Land Tribe장(왼쪽 첫 번째)이 애자일 랩(Agile lab) 활용방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KB증권 제공

KB증권이 '마블(M-able Land Tribe) 조직'에 스마트오피스를 도입했다고 20일 밝혔다. 마블은 MTS, 프라임클럽 등 비대면 고객 서비스를 선도하는 KB증권의 대표 애자일(agile) 조직이다.

여의도 파크원 빌딩 29층에 위치한 스마트오피스는 '마블스퀘어'로 불린다. 마블스퀘어는 UV자외선 살균기능을 하는 클린룸을 통과해야 사무실로 입장할 수 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직원들의 건강한 회사생활이 강조되는 시기인만큼 클린룸을 조성했다고 KB증권 측은 전했다.

근무좌석은 자율좌석제가 기본이다. 본인이 원하는 자리에 모바일예약시스템을 통해 사전에 예약하거나 입구에 설치된 키오스크를 통해 현장에서 지정할 수 있다.

또한 모든 공간에 모바일환경이 적용된다. 와이파이기반 근무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직원들은 근무좌석은 물론 마블스퀘어 어느 장소, 집에서도 노트북을 통해 사내 업무망에 바로 접속이 가능하다.

재택근무 상시화도 도입됐다. 재택근무로 인해 필요좌석수의 80%만 조성했으며 공간효율성이 20% 증가했다. 아울러 사내전화기는 FMC(Fixed Mobile Convergence, 유무선 통합) 기술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대체함으로써 쾌적한 사무공간을 강조했다.

마블스퀘어에는 회의실이 따로 없다. 기존의 획일적 회의실 개념 탈피를 위해 애자일 랩(Agile lab)이라는 공간을 조성했다. 애자일이라는 조직특성을 최대한 살려 기민하게 결과물을 산출해 낼 수 있게 한다는 취지다.

임원실도 없다. 임원 역시 일반 직원과 마찬가지로 좌석을 예약한 후 일반 자리에서 근무한다. 위계질서 위주의 수직적 조직문화를 역할위주의 수평적 기업문화로 변화시키기 위한 상징적 조치다.

박정림 KB증권 사장은 "지난해 시작된 프라임클럽 서비스에 이어 마블이 앞으로 스마트오피스에서 새롭게 보여줄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서비스가 벌써부터 기대된다"며 "비대면 투자 고객의 투자 편의성 제고와 고객경험 향상을 통해 업계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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