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차원 지원체계 구축, 올 목표치 68% 달성
신재생에너지 투자 리더십, 정책형 뉴딜 인프라펀드 조성
KB금융그룹이 혁신금융의 지속적 추진과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한국판 뉴딜' 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9일 KB금융그룹은 '2021년 1차 KB뉴딜·혁신금융협의회'를 개최했다. 협의회에는 윤종규 회장과 허인 KB국민은행장 등 주요 계열사 경영진이 참석했다.
KB금융그룹은 지난해 7월부터 KB혁신금융협의회를 KB뉴딜·혁신금융협의회로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2025년까지 10조원의 한국판 뉴딜 지원, 2023년까지 66조원의 혁신금융 지원 등 총 76조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KB금융그룹의 한국판 뉴딜 지원 목표는 3조2000억원이다. 현재까지 석문국가산업단지 집단에너지사업 금융지원 1751억원, 자원 재활용 기업 지원을 위한 코엔텍·새한환경 인수금융 2800억원 등 3월 말 기준 총 2조2000억원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목표 대비 68%의 달성률이다.
앞서 지난해 KB금융그룹은 새만금육상 태양광3구역 발전사업, 화순금성산 풍력발전사업, 고덕연료전지 발전사업 등 태양광·풍력·연료전지 3대 신재생에너지 분야 최대 규모 사업들의 금융주관 업무를 맡았다. 올해도 총 5000억원 규모의 사업들을 잇따라 수주했다. KB자산운용은 지난 2월 정책형 뉴딜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혁신금융을 위해 ▲혁신기업 여신지원 강화 ▲혁신성장 투자 확대 ▲창업 지원과 일자리 창출 ▲스타트업 육성과 금융 연계 플랫폼 혁신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요 세부 추진 과제로는 기술 금융과 동산·IP 담보대출 확대, 소상공인·자영업자 컨설팅, KB Bridge(정책자금 플랫폼) 활성화 등이 있다. 현재 목표 대비 32%의 달성률을 기록하고 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한국판 뉴딜은 뉴노멀 시대의 새 활로를 찾는다는 측면에서 금융회사에도 의미가 큰 사업"이라며 "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한 뉴딜 사업에 그룹의 역량을 집중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연계된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KB금융그룹은 한국판 뉴딜 사업 중 민간 투자 규모가 큰 '디지털·그린 융복합' '그린뉴딜'을 중심으로 핵심추진과제를 선정했다. 특히 '그린 스마트 스쿨' '국민안전 SOC 디지털화' '그린 리모델링' '그린 에너지'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를 우선 중점 지원영역으로 결정했다.
또한 금융권 최초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신설해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로나 이후 중요성이 높아진 ESG 관련 사업을 그룹 핵심전략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KB금융그룹은 '해남 솔라시도 태양광 발전·에너지 프로젝트', '영암 풍력·태양광 발전사업' 등 신재생 에너지 분야를 포함해 ESG 상품·투자·대출 규모를 2030년까지 50조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그룹 차원 탄소배출량도 25% 감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