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기업용 SSD 출시... ESG 경영 강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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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기업용 SSD 출시... ESG 경영 강화 기대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1.04.15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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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내부 인증 완료 5월 주요 고객에 제공
ESG 경영 강화... SSD 탄소배출 94% 절감
SSD시장 2024년 28조 원 규모로 증가 예상
사진=SK하이닉스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데이터센터에 사용되는 기업용 SSD 제품인 'PE8110 E1.S'의 양산을 시작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저전력이 장점인 SSD는 HDD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94% 줄일 수 있다. 회사는 지난 3월 말 제품에 대한 내부 인증을 완료했고 5월 중 주요 고객에 제공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제품의 성능을 대폭 개선하면서도 전력 사용량은 이전 세대와 동일한 수준으로 맞춰 에너지 효율성을 높였다.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과 용량, 그리고 저전력 경쟁력을 모두 갖췄다는 설명이다. 

이 제품은 ▲시스템을 그대로 두고 교체해도 서버가 즉시 인식 ▲디자인 개선 및 발열 축소 구조 ▲A/S 보장기간 5년으로 증가 등 다채로운 장점을 완비했다. 데이터센터 운영 비용 절감효과도 기대된다. 

OCP(Open Compute Project) 규격도 만족시켰다. OCP는 전 세계 데이터센터 관련 주요 기업들이 참여해 초고효율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및 기업용 SSD의 표준을 논의하는 국제 협의체다. 

SK하이닉스는 앞서 2019년 6월 세계 최초로 128단 4D 낸드 개발을 성공한 바 있다. 이후 128단 낸드 기반의 기업용 SSD 제품 세 가지(SATA SE5110, PCIe Gen3 PE8111 E1.L, PE8110 M.2)를 개발해 양산해 왔다.

이번 PE8110 E1.S의 양산을 통해 회사는 이 분야 제품군의 '완전한 라인업'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완전한 라인업이란 128단 4D 낸드 기반의 기업용 SSD 제품 중 SATA 및 PCIe(E1.L, M.2, E1.S 폼팩터(제품의 외형이나 크기, 물리적 배열)를 모두 갖춘 것을 의미한다.

PE8110 E1.S는 이전 세대 96단 낸드 기반 제품인 PE6110 대비 읽기 속도는 최대 88%, 쓰기 속도는 최대 83% 향상했다. 이는 4GB 용량의 풀 HD급 영화 한 편을 1초 만에 저장하는 수준이다. 최대 용량 제품인 PE8110 8TB의 경우 2000편의 영화를 하나의 SSD에 담을 수 있다.

시장조사기관 IDC(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에 따르면 기업용 SSD시장은 지난해부터 연평균 21.5% 성장해 2024년에는 28조 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성 SK하이닉스 부사장(Solution제품개발담당)은 "당사는 이번 양산을 통해 완전한 제품 라인업을 갖춰 고객들이 HDD(하드디스크 드라이브)를 SSD로 대체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을 넓혔다"며 "저전력이 강점인 SSD는 HDD 대비 94% 이상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어 ESG 경영을 강화하는 데도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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