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전기차 초고속 충전소 'E-pit'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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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전기차 초고속 충전소 'E-pit' 개소
  • 유경표 기자
  • 승인 2021.04.14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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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12곳에 총 72기 구축
18분 내 10%→80% 빠른 충전... 편의성 향상
전기차 초고속 충전소 ‘E-pit’. 사진=현대차그룹
전기차 초고속 충전소 ‘E-pit’.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국내 전기차 생태계 구축을 위한 핵심 사업인 초고속 충전 인프라 확대를 본격화한다.

현대차그룹은 14일 서해안고속도로 화성휴게소(목포 방향)에서 전기차 초고속 충전소 ‘E-pit’ 개소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황성규 국토교통부 2차관,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홍정기 환경부 차관,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김일환 한국도로공사 부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15일 부터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12곳에서 운영을 시작하는 ‘E-pit’ 충전소는 현대차그룹이 국내 최초 고속도로 휴게소에 구축한 전기차 초고속 충전소다. 출력량 기준 국내 최고 수준인 350kW급 초고속 충전설비를 갖췄다. 이날 충전 시연에서 현대차 신형 전기차 ‘아이오닉 5’와 기아 ‘EV6’는 18분 이내에 배터리 용량 10%에서 최대 80%까지 충전되는 모습을 보였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3월 모터스포츠 레이싱의 피트 스톱(Pit stop)에서 영감을 받아 전기차를 위한 피트 스톱을 지향한다는 의미를 담은 초고속 충전 브랜드 E-pit를 공개한 바 있다. 이러한 미래 비전이 반영된 E-pit 충전소는 캐노피 구조로 지어져 충전 중인 차량과 고객을 악천후로부터 보호하고 고객들에게 편안한 충전 공간을 제공한다.

‘E-pit’ 충전소는 ▲전기차에 저장된 인증 정보를 이용해 별도 조작없이 충전 커넥터 체결만으로 충전과 결제가 한번에 가능한 ‘플러그 앤 차지(Plug & Charge)’ ▲E-pit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해 물리적 카드 없이도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 ‘디지털 월렛(Digital Wallet)’ ▲충전소 만차 시 온라인으로 대기번호를 발급하는 ‘디지털 큐(Digital Queue)’ 등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적용했다.

현대차그룹은 국내 전기차 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타사 전기차 이용 고객에게도 E-pit 충전소를 개방한다. 국내 충전표준인 콤보1을 기본 충전방식으로 채택한 전기차는 제조사에 상관없이 모두 충전 가능하다. 

E-pit 충전소는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12곳에 각 6기씩 총 72기 설치돼 연중무휴 24시간 운영될 예정이다. 15일부터 28일까지는 시범서비스로 운영되며, 해당 기간에는 할인된 가격으로 충전 서비스가 제공된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올해 도심 주요 거점에 전기차 초고속 충전소 8개소(48기)를 추가로 선보이고 충전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대 구축해 전기차 선도 기업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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