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청을 출입하는 기자 1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한 시청 간부 상당수가 확진자와 같은 공간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부산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보궐선거 당선 후 다음날인 지난 8일 오후 부산시청 기자실에서 취임 기념 간담회를 가졌다.

이 간담회에 참석한 기자 중 1명이 지난달 말 확진자가 발생한 한 호프집에 들렀던 것으로 확인돼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 시장과 행정부시장, 시청 실·국장들이 기자들과 함께 참석했다. 전부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부산시는 참석자 전원과 기자실이 위치한 9층 전 직원에 대한 코로나 진단검사를 권고했다.

박 시장은 13일 오전 곧바로 진단 검사와 PCR검사를 받았지만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 정상적으로 시정 일정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