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성 단장 "국가 차원서 지속 가능한 K-뷰티 혁신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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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성 단장 "국가 차원서 지속 가능한 K-뷰티 혁신기술 개발"
  • 최지흥 기자
  • 승인 2021.04.19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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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학 응용소재 기술 개발사업단' 행보 주목
"국내 화장품 미래성장동력화... 향후 디지털융합 기술개발 연구"
황재성 사업단장(황재성 경희대 유전공학과 교수). 사진=최지흥 기자
황재성 사업단장(황재성 경희대 유전공학과 교수). 사진=최지흥 기자

'나고야의정서' 발효로 화장품 업계에도 국내 고유 소재에 대한 가치가 커지고 있다. 또한, 코로나 여파로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친환경에 대한 가치 소비도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는 상황이다. 이에 화장품 업계에도 고유의 기술을 보유하고자 하는 연구개발(R&D) 의지가 커지고 있다. 

정부도 다양한 지원 방안을 발표하고 화장품 분야에 대한 R&D 지원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정작 실무진들 입장에서 화장품 분야는 정부의 지원을 얻어내기가 힘들다고 하소연한다. 지원을 요청하면 ‘잘되고 있는 사업을 지원할 필요가 있냐’는 답변을 듣기 일쑤이다. 

코로나 사태 이후 화장품 업계는 침체기를 겪고 있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정작 수출 등의 통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화장품 산업에 대한 정부의 관심은 홍보용에 머물고 있다는 것이다.

상황이 녹록치 않자 업계에서는 피부과학 응용소재 선도기술 개발 사업단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2년여간 중단됐던 정부의 R&D 지원사업이 사업단을 통해 재개된 것이다. 

사업단은 ‘피부과학 응용소재 선도기술 개발 사업’의 운영 성과와 중단됐던 기존 사업과의 연계, 그리고 새로운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피부과학 응용소재 선도기술 개발 사업단은

피부과학 응용소재 선도기술 개발 사업단은 지난 2020년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제1차 보건의료 R&D 신규지원 대상과제' 수행을 위해 설립된 기관이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총 284억원 예산을 가지고 친환경 지속가능 국산 소재개발, 피부과학 응용연구, 동물실험 대체 효능 평가 기술 개발, 신제형 기술개발, 시장 다변화 대응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또한 코스메틱 R&D 코디네이팅 센터를 운영해 선행 사업의 성과 확산 및 전략적 화장품 개발을 위한 기획 및 연구협력을 진행 중이다. 무엇보다 일부 대기업 중심의 R&D 지원이 아니라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사업 전개로 기존의 사업과는 차별점을 두고 있다.

이와 관련 황재성 사업단장(황재성 경희대 유전공학과 교수)은 “앞서 선행된 지원 사업이 국내 기업들을 위한 방어적인 성격을 갖고 있다면 앞으로 진행되는 지원 사업은 하나의 기업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중소기업 중심의 사업인 동시에 앞서가는 기술을 통해 국내 산업 선진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화장품 업계가 지속적으로 요구했던 정부의 지원 확대를 이끌어 내는 시작점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새로운 정부출연 사업 착수

사업단은 진행 중인 사업 외에도 2023년부터 2027년까지 정부출연금으로 전개할 내용도 추진 중이다. ‘지속 가능한 K-뷰티 혁신기술 개발(데이터, 디지털 중심의 기술융합 실현)’을 주제로 다양한 사업을 정부에 제안할 계획이다.

제안 내용은 국민 피부 건강증진 기반 기술 연구, 중소기업 역량 강화, 미래형 디지털융합 화장품 기술개발로 세분화했다. 4월 말 연구 보고서가 완성되면 5월 중순 공청회를 개최하고, 6월 예비타당성검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황 단장은 “최근 다양한 모습으로 화장품 산업 성장을 위한 대책들이 나오고 있지만 화장품 사업에 대한 잘못된 선입관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면서 “이를 극복하고 화장품 업계가 큰 성과를 만들 수 있는 기본적인 R&D,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산업 선진화를 이끌 수 있는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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