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라이징 스타들, 글로벌 화장품 모델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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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라이징 스타들, 글로벌 화장품 모델 접수
  • 최지흥 기자
  • 승인 2021.04.09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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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콤, 수지 모델 발탁하며 변화 물꼬
MZ세대 공략 해외 브랜드 확대
한국 내 인기 배우들 잇달아 모델
사진=랑콤 모델 수지
사진=랑콤 모델 수지

유명 수입 화장품 브랜드들이 잇달아 모델을 교체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 랑콤의 모델로 발탁된 수지를 비롯해 유명 수입 화장품 브랜드들이 젊은 모델을 잇달아 기용해 MZ세대 공략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사진=에스티로더 모델 윤아
사진=에스티로더 모델 윤아

먼저 11년간 이니스프리 모델로 활동해왔던 소녀시대 임윤아는 에스티로더 모델로 자리를 옮겼다. 랑콤과 에스티로더는 화장품 시장에서 경쟁사로 인식되는 브랜드인데다 랑콤 모델 수지와 임윤아 역시 가수와 배우를 오가는 인기 스타로 이색적인 경쟁구도가 만들어져 관심을 모았다.

최근 라로슈포제는 배우 김선호와 김새론을 새로운 모델로 발탁하며 친근감 넘치는 화보를 공개해 화제가 됐다. 이어 베네피트는 신제품 모공 픽서 ‘더 포어페셔널 슈퍼 세터’를 출시하고 2021년 라이징 스타로 급부상한 배우 송강을 모델로 선정했다.

배우 장기용은 에스티로더 그룹의 남성 스킨케어 브랜드 랩 시리즈(LAB SERIES)의 모델로 선정돼 활동 중이다.

헤어 브랜드로는 지난해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 여다경 역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배우 한소희가 로레알파리 모델로 발탁됐다. 

K-팝 열풍과 함께 인기 걸그룹의 글로벌 모델 발탁도 관심을 모았다. 2020년 말 블랙핑크의 멤버 리사가 글로벌 메이크업 브랜드 맥(M·A·C)의 글로벌 모델로 발탁됐으며, 걸그룹 ITZY(있지)는 첫 한국인 메이블린 뉴욕 글로벌 모델로 선정됐다.

해외 유명 브랜드들의 젊은 모델 교체 및 발탁은 최근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른 MZ세대를 겨냥한 포석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전세계적인 K-드라마 열풍이 한국 라이징 스타들을 선호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1.라로슈포제 모델 김선호와 김새론  2.베네피트 모델 송강 3.메이블린 뉴욕 모델 ITZY(잇지)
1.라로슈포제 모델 김선호와 김새론 2.베네피트 모델 송강 3.메이블린 뉴욕 모델 ITZY(잇지)

국내 화장품 업계 한 관계자는 “젊은 층에 인기가 높은 라이징 스타들과 인기 드라마 속 배우의 모델 발탁은 코로나 이후 국내는 물론 중국 등 세계 시장을 겨냥한 행보로 보인다”면서 “특히 해외 인기 브랜드들의 한국인 글로벌 모델 발탁이 늘고 있는 것은 그만큼 한국 스타들의 글로벌 영향력이 커진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전했다.

한편 최근 코로나 여파로 재택 등 집에서 생활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넷플릭스 등 드라마 콘텐츠 플랫폼이 성장하면서 국내 화장품 모델들 역시 아이돌 위주에서 배우들로 변화되고 있는 추세다. 일례로 최근 인기리에 종영된 드라마 펜트하우스2 출연 배우들이 잇달아 국내 화장품 모델로 발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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