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질병관리청, '누구 백신 케어콜'로 코로나 방역 고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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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질병관리청, '누구 백신 케어콜'로 코로나 방역 고도화
  • 유경표 기자
  • 승인 2021.04.0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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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 기기∙앱 없이 전화로 사용 가능
디지털 소외계층에 백신 정보 제공
SKT 이현아 AI&CO장(오른쪽)과 질병관리청 나성웅 차장이 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SKT
SKT 이현아 AI&CO장(오른쪽)과 질병관리청 나성웅 차장이 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SKT

SK텔레콤이 질병관리청과 코로나 백신 접종을 돕는 ‘누구 백신 케어콜(NUGU vaccine carecall)’ 구축∙운영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

‘누구 백신 케어콜’은 SKT의 인공지능 누구(NUGU)가 전화를 통해 코로나 백신접종 대상자에게 접종 일정을 사전에 안내하고, 접종 후 이상반응 증상 발현 여부를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이다. 

이동통신망(IMS) 상에 구축된 AI 서비스로, 별도의 앱이나 기기 없이도 백신 접종 대상자는 전화를 통해, 의료기관 담당자는 전용 웹사이트로 각각 이용할 수 있다.

의료기관 담당자가 ‘누구 백신 케어콜’ 웹사이트에 로그인해 연락 대상자를 등록하면, ‘누구 백신 케어콜’이 대상자에게 전화를 걸어준다. 접종 전 일정 안내 ∙ 접종 후 증상 여부 체크한 후 대상자의 답변을 웹사이트에 업로드함으로써 담당자에게 전달하는 식이다.

SKT와 질병관리청은 전화만으로 사용 가능한 ‘누구 백신 케어콜’을 통해 어르신 등 디지털 소외 계층에게 백신 접종 정보를 손쉽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 백신 접종 센터와 위탁의료기관 종사자의 업무 경감도 기대된다. 

작년 5월부터 방역 현장에 투입된 ‘누구 케어콜(코로나 자가격리∙능동감시 대상자 모니터링 시스템)’의 경우, 올해 4월 초까지 약 12만명의 대상자에게 130만콜의 전화를 걸어 보건소 등 관련 기관의 자가격리∙능동감시자 모니터링 업무를 85%까지 경감시킨 바 있다.

이와 함께, 대상자는 백신 접종 후 주요 정상적인 면역반응에 대한 안내 및 이상 증상에 대한 조치 안내를 받을 수 있어, 보다 안심하고 백신 접종에 참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SKT와 질병관리청은 ‘누구 백신 케어콜’을 2분기 내 개발하고, 3분기부터 지자체에 공급할 예정이다.

SKT 이현아 AI&CO장(컴퍼니장)은 “누구 백신 케어콜이 코로나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AI기술이 사회 전반의 ESG 가치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스마트폰 활용을 어려워하는 어르신이 보다 손쉽게 예방접종 관련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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