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배송완료 후 100% 정산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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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배송완료 후 100% 정산 확대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1.04.0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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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보나 수수료 없이 배송완료 후 하루 만에 지급
위험 거래 감지 '위험탐지시스템' 고도화
정산액 두 번 확인할 필요 없어 편의성 강화
사진=네이버
사진=네이버

네이버가 네이버파이낸셜을 통해 시행하고 있는 '빠른정산' 서비스 지급 비율을 배송완료 다음날 90%에서 100%로 확대한다고 8일 밝혔다. 빠른정산 서비스는 구매확정이 되지 않아도 담보나 수수료 없이 판매대금 100%를 배송완료 후 하루 만에 지급하는 중소상공인 상생 서비스 중 하나다.

네이버는 지난해 11월 서비스 시작 후 4개월간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위험 거래 및 판매자를 선별하는 '위험탐지시스템'을 고도화했다. 이를 통해 중소상공인 자금 지원 혜택은 최대한 늘리고 회사의 대손 리스크는 최소화하는 효율적인 정산 시스템을 구축했다.

네이버파이낸셜이 FDS기술 고도화로 ​빠른정산​ 서비스를 강화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1월에는 정산 주기를 배송완료 이틀 후에서 하루 더 단축시키며 글로벌에서 가장 빠른 정산을 실현한 바 있다.

현재 빠른정산으로 4개월간 지급된 누적 판매대금은 3월 말일 기준 약 1조 4000억원이다. 이번에 지급 비율을 100%로 확대하면서 앞으로 중소상공인에게 선지급 되는 판매대금도 더 빠른 속도로 늘어날 전망이다. 기존과 달리 정산이 한 번에 이뤄지기 때문에 정산액을 두 번 확인할 필요가 없어져 중소상공인들의 편의성도 높아진다.

네이버파이낸셜이 판매자 정산 시스템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늦장 정산'이 중소상공인의 자금회전 및 사업 운영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실제로 빠른정산 서비스를 이용하는 온라인 중소상공인들은 자금 회전이 원활해지면서 재고를 빠르게 확보할 수 있다. 자체 제작이나 품목 수를 늘리는 등 사업의 규모를 키우고 매출을 늘리는데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2019년 4월부터 운영했던 매출채권 담보 선정산 프로그램인 '퀵에스크로 프로그램' 신규 신청 접수를 빠른정산 오픈 시점에 맞춰 중단했다. 빠른정산 서비스로 자금 회전이 빨라지면서 신청조건이 까다로운 퀵에스크로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단 '미래에셋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대출'을 통해 무담보 신용으로 추가 자금 융통이 가능해졌다.

최진우 네이버파이낸셜 총괄은 "네이버파이낸셜의 빠른정산이 지속적으로 진화할 수 있는 이유는 빅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한 금융 서비스이기 때문"이라며 "스마트스토어를 운영하는 중소상공인들이 자금 회전만큼은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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