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육해상 풍력단지 짓는다...'그린 디벨로퍼' 선언
상태바
한화건설, 육해상 풍력단지 짓는다...'그린 디벨로퍼' 선언
  • 신준혁 기자
  • 승인 2021.04.08 08: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광호 대표이사 직속 풍력사업실 신설
국내 1위 육·해상 풍력사업 디벨로퍼 목표
대전·천안 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수주
한화건설이 건설한 제주 수망 풍력발전단지 모습. 사진=한화건설

한화건설은 풍력사업 EPC(설계·조달·시공)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과 운영, 투자까지 주관하는 '그린 디벨로퍼'로 도약할 것을 선언했다.

한화건설은 풍력발전사업과 수처리 분야 등 환경사업에서 단순 시공을 국내 정상급 개발회사를 목표로 삼았다. 한화건설은 2013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풍력발전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대표이사 직속의 풍력사업실을 신설하고 전문 인력을 충원했다. 또한 76MW(메가와트)급 영양 풍력 발전단지(3.45MW급 22기)와 25MW급 제주 수망 풍력 발전단지(3.6MW급 7기)를 준공했으며 90MW급 양양 수리 풍력 발전단지를 비롯해 강원도 영천과 영월에 100MW 규모의 풍력 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사업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육상 뿐만 아니라 해상으로도 사업영역을 넓혔다. 한화건설은 사업비 2조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안 우이 해상풍력 사업(400MW급) 개발을 주관하고 있으며 신규 해상풍력발전단지 개발을 위한 풍황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 풍력사업은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이 유입되면서 수요와 사업가치가 증가하고 있다. 한화건설은 기술력을 요구하는 대규모 해상풍력산업의 리딩 컴퍼니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한화건설은 2030년 육·해상에서 2GW(기가와트) 이상의 풍력단지를 개발하고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등 국내 정상급 풍력사업 디벨로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주력 사업인 수처리 분야 사업도 대규모 환경사업 디벨로퍼로 전환한다. 한화건설은 2020년 발표된 종합건설사 시공능력평가에서 하수종말처리장과 하수도 분야 공사실적 1위를 기록했다. 특히 한화건설 컨소시엄은 1월 7290억원 규모의 대전 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민간투자사업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유성구 원촌동 일대 하수처리장, 대덕구 오정동 분뇨처리장 등을 유성구 금고동 자원순환단지 인근으로 통합 이전하는 사업이다. 2019년에는 1969억원 규모의 천안 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한화건설은 자체 개발한 환경부신기술 인증을 받은 PRO-MBR 공법 등 환경신기술과 특허기술을 대전·천안 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사업에 적용했다.

한편 한화건설은 단순히 수주한 공사를 시공하는 단계를 넘어 지자체의 현안과제인 수처리 시설 이전, 증설, 개발, 운영 등 종합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이 솔루션은 수처리시설을 지하화하고 지상 공원과 다목적 공간을 조성하는 대규모 환경융복합 개발사업이다.

한편 한화건설은 (주)한화가 지분 100%를 소유한 자회사로, 친환경 사업과 함께 사회공헌, 동반성장 활동을 전개하는 등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최광호 한화건설 대표이사는 “한화건설은 그동안 국내외에서 건축, 주택, 토목, 플랜트, 신도시 사업 등 수많은 프로젝트를 수행했고 ‘글로벌 디벨로퍼’로 성장했다”며 “'탄소제로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친환경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그린 디벨로퍼’로 도약할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