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코스타 미국 노동장관, "견습제 확대해 일자리 문제 해소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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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코스타 미국 노동장관, "견습제 확대해 일자리 문제 해소할 것"
  • 방성주 기자 정규호 기자
  • 승인 2017.06.20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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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미국 동부시각) 백악관 브래디 프리핑룸에서 '견습제 확대' 정책을 발표하는 아코스타 미국 노동장관 사진=백악관

[방성주의 글로벌 성공시대] 알렉산더 아코스타(Alexander Acosta) 미국 노동장관이 일자리 문제 해결 방안으로 ‘견습제 확대' 정책을 12일 제시했다. 그는 "견습제가 일자리와 구직자 간에 불일치(Mismatch)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정부의 일자리 공약인 노동자 교육정책의 구체적인 실현책으로 평가되고 있다.

견습제 확대 방안이 추진된 배경은 구직자들이 일터를 잡지 못하는 문제의 원인이 '기술 부족'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아코스타 장관은 미국 전역에 6백만 개 일자리가 공석이라는 자료를 제시하며 "구직자들이 기술을 배워야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빠르게 성장하는 정보산업에서 간극은 더욱 두드러졌다"고 덧붙였다.

일자리와 구직자의 불일치를 해소하는 방안으로 아코스타 장관은 현재 3%의 미국 기업만이 실행 중인 ‘견습제도’(Apprenticeship)를 제시했다. 그는 일과 교육을 병해하는 '견습 활동'이 세가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 세 효과는 취업자 역량 증대, 일자리 간극 해소, 대학생의 학비 충당문제 해결이다.

견습제도의 효과에 대해 아코스타 장관은 "노동자는 기술을 배워 자신의 경쟁력을 신장할 수 있으며, 사업자는 숙련 노동자를 채용해 비지니스의 효율성을 극대화 시킬수 있다. 부수적으로 대학생들이 견습에서 받는 임금으로 대학 등록금 등의 학비를 충당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코스타 장관은 견습제 확대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사업장 뿐만아니라 대학의 노력도 필요한 것으로 봤다. 아코스타 장관 "지역대학은 학생들에게 필요한 기술을 가르쳐야하는 의무가 있다"며 경험에 근거한(Experience-based) 교육이 중요하기 때문에 대학이 견습제도 확대에 적극적으로 지원해야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지난 3월 노동장관 취임식에서 아코스타 장관은 일자리를 확충하는 방안에 대해 ‘노동자 교육’을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이번 발표는 이전 공약의 연장선 상에서 이뤄진 셈이다. 그는 “미국민들의 역량을 강화해 좋고 안전한 일자리(Good and Safe Job)을 늘리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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